#왜 마케팅을 업으로 삼았나요? #마케터가 되기 전 vs 되고난 후 #국가적인 할인 행사 #대한민국 동행세일
님 반가워요! 우리가 사고 쓰는 것들에 관심이 많은 밀레니얼 여성 마케터들의 소셜클럽 '마케터블'은 #마케팅 #트렌드 #인사이트를 담은 '마케터블 리포트'를 발행하고 있어요.
마케터블만의 따뜻한 시선으로 우리를 둘러싼 마케팅 이야기를 담아내려 노력합니다. 목요일 아침, 님의 메일함으로 찾아갈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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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at's baking과 일사이트 코너로 찾아왔어요! 에디터는 ⛰️산, 💎피커 입니다. 오늘 레터를 마친 뒤 마케터블은 한 달 간의 휴식기를 가지고 10월에 돌아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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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좋아하는 일'을 찾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해보고 있어요. 그렇게 여러 시도를 통해서 저와 맞는 일을 찾아가는 중에, 문득 '나는 왜 마케팅을 업으로 삼았었나'라는 고민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지금도 마케팅을 업으로 삼고 있는 마케터블 멤버들의 이야기가 궁금해졌어요. 왜 마케팅을 업으로 삼게 됐고, 얼마나 그 일에 만족하고 있는지 멤버들의 생각을 들어봤습니다. 님도 질문에 따라 같이 대답해 보시면 어떨까요?
by ⛰️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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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현재의 직무를 선택하게 된 계기와 이유는 무엇인가요?
⛰️산 : 저는 콘텐츠에 대한 관심이 커서 관련된 직종을 선택했어요. 콘텐츠 에디터가 되는 것도 생각 했지만 대우, 전망 등을 고려해서, 콘텐츠 마케터로 일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성길동 : 카페, 스터디룸 알바를 하다가 지금까지 일이 이어진 것 같아요. 스탭들이 업무 매뉴얼을 만들고 고객들에게 더 좋은 경험을 제공하고자 고민하는 조직에서, 스터디룸 & 스튜디오 마케팅을 담당하게 되었구요. 그렇게 스몰 브랜드의 마케터로서 일하기 시작하면서, 브랜드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일이 마케팅이라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눈사람 : 저는 현재 유통 회사에서 영상 콘텐츠를 만들고 있어요. 쇼핑을 좋아해서 사고 파는 유통업이 어울릴 것 같다는 생각을 했었고, 다들 아시다시피 콘텐츠 보는 것도 워낙 좋아해요. 지금 하는 일은 제가 관심있는 유통 + 콘텐츠의 조합 이네요!
🌹복희 : 예전 제약 회사에 다닐 때 수익을 직접 만드는 부서에서 일하고 싶다는 마음이 들어서 '마케터'로서의 커리어를 시작하게 됐습니다. 저에게는 루틴한 지원 부서의 업무보다 다이나믹한 일을 하는게 더 맞겠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따라주 : 온라인 매체 광고 업무(최적화, 성과 분석 등)를 담당하면서 광고주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제안도 함께하고 있어요. 커리어를 시작하기 전에는 스포츠 구단에서 일하고 싶었는데, 마케팅 경력을 먼저 쌓고 싶다는 마음에 당시 인기 있던 퍼포먼스 마케팅 인턴을 시작했고 지금까지 오게 되었어요.
💎피커 : 경영학을 전공할 때부터 마케팅이 재밌어서 자연스럽게 마케터가 되어야 겠다고 생각했어요. 다양한 마케팅 사례를 알게 되는 것도 신기했고, 공모전과 여러 프로젝트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고 기획 & 제안 하는 일이 적성에 맞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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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마케터가 되고난 후, 예상과 가장 달랐던 부분은 무엇이었나요?
⛰️산 : 콘텐츠에 대한 관심으로 시작했기 때문에, 취업 전에는 마케팅에 대해 잘 알지 못했어요. 논리적인 근거와 이유가 중요한 직업이고 숫자에 대한 기본 감각도 필요한 것 같아요.
🦸🏻♀️성길동 : 일을 하면서 저는 마케팅 실행보다 기획 & 전략 제시에 최적화 되어 있는 사람이란 것을 알게 되었어요. 지금은 브랜드의 시작을 돕는 업무를 맡고 있는데, 다른 사람들이 실행 하도록 원칙을 세워서 도와줄 수 있어서 업에 대한 만족도는 높은 편이에요.
👀눈사람 : 직접 영상 콘텐츠를 만들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아서 아쉽긴 해요. 유통업은 상품력이 중요하다보니, 제가 손 쓸 수 없는 부분들의 중요성이 높거든요.
🌹복희 : 저에 대해 새롭게 알게 된 것들이 있었어요. 생각보다 제가 자극에 약하고 소모되는 사람이더라고요. 새로운 것을 끊임없이 탐색해야 하는 마케터로서, 지속 가능하게 일할 수 있을 지 고민이 많았어요.
🦄따라주 : 조직의 변화나 상사의 판단에 따라 제가 담당하는 업무가 다양해지게 되었어요. 내가 생각한 커리어 패스와 조직이 나를 활용하는 것에 차이가 있는 것이죠. 그래도 세일즈, 광고 운영, 제안 등 다양한 업무를 경험해 봐서 좋았어요.
💎피커 : 저도 입사 후 제가 하고 싶었던 마케팅과 담당한 업무가 달라서 힘든 기간이 있었어요. 영업 관리 & 서비스 기획 등 여러 직무를 경험하다가, 브랜드와 서비스를 담당해 원했던 마케팅을 시작한 뒤로 성취감이 들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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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현재 업에 대한 만족도는 10점 중 몇 점인가요?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산 : 마케팅이라는 직업은 재밌었기 때문에 6점을 주고 싶어요. 일 외에 다른 스트레스가 있었지만 일 자체의 만족도는 평균 이상이에요.
🦸🏻♀️성길동 : 얼마 전 까지는 10점 만점이었어요. 하지만 현재는 Next step에 대한 고민이 많아 6점까지 내려온 것 같아요.
👀눈사람 : 현재의 만족도는 6점 정도입니다. 일의 만족도 보다는 안정적으로 다닐 수 있는 회사 분위기 덕분이에요.
🌹복희 : 마케터 업무의 만족도는 7점 정도 되었어요. 약간 버거웠던 것이지 만족도는 높았거든요. 공부든 생각이든 고여있지 않은 일이라, 무언가를 계속 해야하는 점도 좋아요.
🦄따라주 : 만족도 7점입니다. 직무는 마음에 드는데 영역 확장성에 대한 고민이 있어서 3점을 뺐어요.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어서 좋은데 계속 트렌드를 따라가야 한다는 것은 부담이 되긴 합니다. 최근에는 마케터로서 나만의 장점이나 유니크함이 뭘까 고민하고 있어요.
💎피커 : 지금이 일하면서 만족도가 제일 높은 것 같아요. 9점 정도? 마케팅하고 있는 상품의 재미, 함께 일하는 동료, 조직 내 분위기 등 조합이 좋은 시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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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대한민국 동행세일' 이라는 로고 많이 보셨죠? 중소기업벤처부와 중소기업유통센터가 주관한, 전통시장/소상공인/중소기업의 판매를 돕기위한 목적의 행사라고 합니다. 전반적인 분위기를 형성하려는 목적인지 (or 강제 동원인지), 백화점/마트/쇼핑몰 등 많은 기업들도 동행세일에 맞춰 할인/기획전을 운영했어요. 3년 째 운영해 오고 있는 행사라고 하는데 이번에는 좀 더 참여 범위가 넓어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같은 행사에 대한 마케터로서 or 소비자로서 님의 의견을 들어보고 싶어요.
by 💎피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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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행세일에서 눈에 띄었던 포인트
원래 쓰던 브랜드들이 9월 1일 ~ 7일 이라는 동행세일 기간에 맞춰 할인 행사를 운영했어요. 올리브영도 대대적으로 세일을 진행했고, 이마트와 SSG 닷컴에서도 기획전을 열었습니다. 마켓컬리와 G마켓/11번가 등 제가 자주 쓰는 쇼핑몰에서도 할인 쿠폰을 발행하더라고요. 가장 바이럴이 많이 되었던 이벤트는 '영수증 복권'으로 불렸던 상생소비복권 이었어요. 3만원 이상 구매 영수증을(전통시장이나 소상공인 판매처) 업로드 하면 추첨을 통해 3,500명에게 상금을 준다고 해서 SNS로 공유가 많이 되었습니다. 반면 살래팔래 챌린지, 동행 비행기 챌린지 등의 틱톡 챌린지는 왜 하는 거지? 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어요. 동행세일과는 어울리지 않는 고가 경품을 내세운 의도적인 챌린지가 과연 홍보에 도움이 되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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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커 생각] 긍정적인 효과 vs 함께 드는 의구심
국가에서 주도하는 할인 행사는 장점과 한계점이 모두 존재할 수 밖에 없습니다. 지극히 저의 주관적인 생각이지만 고민했던 포인트를 공유할게요.
🙆♀️이런 건 좋아요!
- 명절을 앞두고 시의적절하게 운영하면 인플레이션으로 힘든 가계 경제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될 수 있어요.
- 정부의 주도로 대기업들이 중소기업 & 소상공인 상품을 소싱하고 소개하도록 유도함으로서 판로 개척에 도움이 됩니다.
- 영수증 복권 등 전국적으로 규모감 있는 아이템을 함께 운영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요.
🙅♀️좀 아쉬워요.
- 추석 대목이라 원래 할 예정이었던 할인 행사에 명분만 세워주는 것 일수도 있어요.
- 단순 할인, 쿠폰 제공을 하는 대기업 플랫폼들의 매출만 높아지지는 않을까요? 전통시장 및 소상공인 지원이라는 본 목적을 충실히 달성할 수 있을 지 애매합니다.
- 위기를 기회로 라는 캐치 프레이즈가 공감되지 않는다는 아쉬움이 있어요. 누구의 위기를 누가 기회로 만드는 것인지 와닿지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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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대한민국 동행세일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이 궁금해요.
👀눈사람 : 저도 회사에서 동행세일로 입점한 상품을 맡아 판매하게 됐어요. 중소기업에서 만든 식품을 판매하는데 매출 규모보단 제품과 브랜드 홍보가 중점이에요. 실제로 이런 기획전을 운영해 보면 좋은 일 하시니까 한 번 사볼게요 등 고객 반응이 호의적입니다. 정부 지원금 만큼 홍보 효과가 있을 지, 재구매가 일어날 지는 지켜봐야 겠지만요.
🦄따라주 : 마켓컬리나 G마켓에 접속해봐도 동행세일 기획전은 구석에 배치되어 있어서 모르고 넘어갈 것 같아요. 어쩔 수 없이 의무적으로 참여하는 느낌도 들고, 동행의 취지를 잘 살리는 방법이 맞을까? 라는 생각이 듭니다. 소상공인을 지원해 주는 마케팅은 네이버에서 스토리텔링을 살려 TV 광고에 노출해 주었던 사례가 인상적이었어요. 29CM의 브랜드 소개 유투브 '브랜드 코멘터리'도 그 브랜드를 매력적으로 느끼게 해서 사고 싶은 마음이 들게 하거든요. 리소스가 있다면 이런 형태의 지원들이 소상공인들에게는 더 도움이 될 것 같아요.
👑바바오럼 : 영수증 복권을 소개하는 콘텐츠로 동행세일을 인지하게 되었어요. 전통시장에 가지 않기 때문에 참여하기는 어렵다고 생각했지만요. 저는 이 행사의 목적성이 헷갈리네요. 전통 시장 등 소규모 리테일러와, 생산자의 역할인 중소기업 중 어떤 곳을 키우고 싶은 건지 잘 모르겠어요. 기획전을 크게 운영 중인 SSG 닷컴에 들어가보면 해외직구 상품도 동행세일이라고 소개되고 있거든요. 중소기업이 아니라 스타벅스, 오쏘몰 해외직구 모두 동행의 대상이라면 설득력이 떨어지는 것 같아요. 로고 노출만 많이 하면 뭐라도 팔리겠지 라는 안일한 생각으로 시작한 건 아닐까요?
🌹복희 : 누가 어떤 혜택을 누릴 수 있는 행사인 지 명료하지 않은 것 같아요. 동행세일이니까 할인이 많이 될테니 (블랙프라이데이처럼 기다렸다가) 구매해야겠다는 생각이 형성되지는 않았거든요. 그래서 제일 관심을 많이 받는 아이템이 영수증 복권인 듯 해요. 뭘 해야 하는 지 어떤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지 명확하니까요. 오히려 쿠팡이츠의 전통시장 전용 5천원 할인 쿠폰이 더 유효한 것 같아요. 참여 업체의 매출이 많이 올랐다는 발표도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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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마케터블 에디터 소개
⛰️산 '퇴사 후 프리 워커로 일하고 있습니다'
💎피커 '시티팝과 사워도우에 빠진 10년 차 마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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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마케터블 뉴스레터 어떠셨나요?
마케터블은 한 달 간의 휴식기를 가지고 10월에 돌아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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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케터블 / marketer.ab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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