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즈널 이벤트 #브랜드를 불매하는 이유 #NFT 구매기 #샤이고스트스쿼드
님 반가워요! 우리가 사고 쓰는 것들에 관심이 많은 밀레니얼 여성 마케터들의 소셜클럽 '마케터블'은 #마케팅 #트렌드 #인사이트를 담은 '마케터블 리포트'를 발행하고 있어요.
마케터블만의 따뜻한 시선으로 우리를 둘러싼 마케팅 이야기를 담아내려 노력합니다. 목요일 아침, 님의 메일함으로 찾아갈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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왓츠베이킹, 내돈왜산 코너로 찾아왔어요! 에디터는 🍤멘보샤, 👩💻K-스터, 👑바바오럼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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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 shy? Get on board! 나의 첫 NF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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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내돈왜산 아이템은 바로 NFT! 처음으로 직접 코인도 교환하고 디스코드도 가입하며, NFT를 분양 받았어요. 제가 구매한 NFT는 유튜브 '박막례 할머니' 채널을 운영하고 있는 김유라 PD님이 제작한, 'Shy Ghost Squad' 입니다. 줄여서 '샤고스'라 부르는 이 NFT는 'You shy? Get on board' 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있어요. 왜 샤고스를 첫 NFT로 구매했는지 그 이유와 제가 경험한 NFT 커뮤니티를 소개해 볼게요. 님의 인생 첫 NFT는 무엇인가요? 혹은 구매하고 싶은 NFT가 있다면 알려주세요!
by 🍤멘보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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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이 고스트 스쿼드 (이하 샤고스) 는 박막례 할머니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고 있는 '김유라 PD'님의 커피챗에서 시작되었는데요. 차근차근 기초부터 NFT와 Web3에 대한 설명을 들을 수 있다는 소식을 듣고 커피챗에 참여하면서, 샤고스와의 인연이 시작되었습니다. NFT 자체에 대한 지식을 충분히 공유받다 보니, 발행자에게 신뢰감이 쌓이고, NFT 구매에 대한 허들도 많이 낮아졌답니다.
샤고스를 분양(구매) 받은 또 다른 이유는, 샤고스가 가진 스토리와 미션에 공감하기 때문이었습니다. 샤고스의 일원이 된다면 낯선 Web3 세계에 대해 더 잘 이해할 수 있고, 조금은 Shy 하지만 모험심 넘치는 사람들과 이 여정을 함께할 수 있을 것 같았거든요. 이 커뮤니티에 참여하고 싶어서 NFT까지 구매하게 되었달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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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shyghostsquad 인스타그램 계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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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FT의 핵심, 커뮤니티! 샤고스만의 특별한 활동들
샤고스를 분양받고 가장 먼저 한 일은 저만의 고스트로 SNS 프로필 사진을 바꾸는 것이었어요. 그 이후에는 각자 보유하고 있는 고스트 아이템의 희소성을 활용한 크루가 생겨나면서, NFT를 더욱 즐기는 문화가 형성되었습니다. 예를 들어, 버킨백을 들고 있는 고스트들은 '샤킨단' 이라는 크루로, 버거 봉투를 들고 있는 고스트들은 '버거단' 으로 운영되고 있어요.
샤고스 NFT를 활용해서 Web3를 이끄는 '콘텐츠 창작자' 들도 만나볼 수 있었어요. NFT에 대한 이야기와 뉴스를 전달하는 인사이트 계정, 고스트로 재미난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배경을 지워주는 (일명 누끼를 따주는) '누끼공장' 계정 등 프로슈머들의 활발한 활동을 NFT 커뮤니티에서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커뮤니티 내 다양한 활동을 통해서 내가 가진 NFT의 가치가 높아질 수 있다는 점도 하나의 묘미라고 생각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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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NFT 커뮤니티 이야기를 듣고 어떤 생각이 들었나요?
💙파랑 : NFT는 커뮤니티에 입장하기 위한 티켓의 역할이 큰 것 같아요. NFT와 연관된 활동을 하는 과정에서 커뮤니티에 대한 소속감이 더 커지겠네요. 저도 입장권 개념으로 한 번 구매해 보고 싶고, 최근 오롤리데이에서도 NFT 발행을 준비 중이라고 들었어요.
💎피커 : BAYC (Board Ape Yacht Club)의 NFT가 커뮤니티 혜택으로 유명한데, 멘보샤님이 NFT 커뮤니티에서 직접 활동한 이야기를 들으니 생생하게 느껴져요. NFT를 위해 캐릭터를 새로 만드는 것보다 기존의 IP나 캐릭터가 확고한 곳이 NFT를 활용한다면 파급력이 더 크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복희 : NFT를 구매한 뒤에도 나만의 샤고스를 활용해서 활발하게 브랜딩을 해야할 것 같아요. 취미 이상의 노력과 시간이 들텐데, 적극적인 커뮤니티 활동을 하는 과정이 대단하게 느껴지네요. 스토리텔링이 중요한 분야인 만큼, 엔터테인먼트 회사에서 NFT를 활용한다면 큰 이슈가 될 것 같아요.
👑바바오럼 : NFT를 떠오르는 투자 수단 중 하나로만 생각했는데 새로운 커뮤니티이자 즐겁게 시간을 보내는 방법이 될 수 있겠다 싶었어요. 노력을 들여 커뮤니티를 활성화 시키는 사람과 수익을 얻어가는 사람이 나뉘는 것 같기는 하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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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브랜드를 소비자에게 끊임없이 각인시켜야 하는 마케터의 미션을 달성하기 위해, '시즈널 이벤트'는 마케터와 뗄레야 뗄 수 없는 주제입니다. 또한, 비슷한 시즈널 이슈를 여러 브랜드가 경쟁적으로 다루게 되다보니, 어떤 마케팅을 해야할 지 실무자의 고민은 더욱 깊어지곤 해요. 만우절부터 가정의 달까지, 시즈널 이슈가 몰려있는 4~5월을 맞아서, 마케터블 멤버들과 시즈널 마케팅에 대해 이야기해봤습니다.
by 👩💻K-스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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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터일까요? 만우절에 이렇게 진심이 된게.
네이버 웹툰은 4월 1일 웹툰 썸네일을 모두 웹툰과 관련된 가상 굿즈 이미지로 바꿨습니다. 2018년 만우절 썸네일을 교체하고 최대 웹사이트 트래픽을 달성한 뒤, 만우절 이벤트는 네이버 웹툰의 중요한 시즈널 이벤트가 되었는데요. 이번 만우절 이벤트의 경우 단순 썸네일 교체로 끝난게 아니라, 실제 굿즈로 만들어질 가능성까지 시사해 웹툰 팬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았습니다.
올리브영은 만우절 2주 전부터, 고객들에게 4월 1일에 바꿀 이름을 추천받는 공모전을 열었습니다. 만우절을 준비하고 있음을 사전에 고지한 점이 흥미로웠어요. SNS 게시물로 네이밍을 공모받고, 투표로 1등을 선정해 교체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올리브영의 만우절 이벤트를 각인시킬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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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이 치열하지 않는 날을 선점하는 것도 방법
3월 23일이 국제 강아지의 날 이라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카카오 선물하기는 국제 강아지의 날을 맞이해 선물하기에 '댕댕이날' GNB를 추가하고 다양한 프로모션을 했는데요. 강아지 이름을 입력하면 귀여운 그림일기가 완성되고, 이를 SNS에 올린 사람들을 뽑아 강아지 산책 가방을 선물로 주는 이벤트였어요! 게다가 반려동물 카테고리 할인 쿠폰을 제공해 실질적인 매출도 유도했답니다.
카카오의 사례를 보며, 모두가 비슷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치열한 시즈널 이벤트에 동참하는 것보다, 오히려 우리 브랜드의 매출을 올릴 수 있는 새로운 이벤트를 찾는 것도 방법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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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마케팅을 할 때 중요하게 생각하는 시즈널 이벤트가 있나요?
💎피커 : 예전에 담당했던 브랜드에서는 '신학기' 마케팅을 비중있게 준비했습니다. 초등학생의 경우 아이를 처음 학교에 보내는 엄마의 안심을 타겟팅한 상품과 프로모션을 기획했어요. 그리고 대학교 신입생을 위해 수능이 끝난 뒤의 '해방감'과 20살이 될 준비를 돕는 경품 라인업도 신경써서 준비했던 기억이 나네요.
🦸♀️성길동 : 가구 업계는 가정의 달, 신학기, 명절이 중요한 시기에요! 하지만 모든 가구 브랜드들이 같은 시기에 프로모션을 하니까, 눈에 띄기 쉽지 않다는 것이 고민입니다. 비슷한 프로모션을 하자니 뻔한 것 같고, 신상품을 기획하기에는 시간이 많이 걸리니까요. 그래서 연초 계획을 세울 때, 시즈널 이벤트를 염두에 두고 상품 기획을 같이 진행해 두려고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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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주 : 개인적으로 카타르 월드컵 때 어떤 식으로 마케팅 활동이 이루어질 지 궁금해요. 겨울에 하는 월드컵은 처음이기도 하고, TV 속은 더운데 우리는 추워지는 계절이잖아요. 기업들이 어떻게 참신한 마케팅을 할 지 기대하고 있습니다.
💙파랑 : 요즘 제 주변에는 절기를 챙기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어요!
👩💻K-스터 : 거리두기가 풀리는 것도 시즈널 이슈 같아요. 영화관에서 동시에 팝콘을 먹을 수 있다는 SNS 게시물을 올린 것도 이슈가 됐더라고요.
🌹복희 : 유튜브 플레이리스트들을 보면, 마이크로한 시즈널 이슈를 잘 다루는 것 같아요. 벚꽃필 때 좋은 노래, 겨울 냄새 날 때 듣기 좋은 노래 등 우리 생각보다 더 예민하게 계절이나 시간을 나누고 있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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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든 탑도 무너집니다. 불매 대상이 된 브랜드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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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브랜드를 좋아하게 만드는 건 어렵지만, 공들여 쌓은 '브랜딩 탑'이 한 순간에 무너지는 일은 생각보다 자주 일어납니다. 한 번 브랜드가 꺼려지게 되면 광고를 봐도 안 좋은 감정만 들고, 할인 쿠폰을 뿌려도 '그 브랜드를 소비하는 나'가 되고 싶지는 않아요. 불매 대상이 된 브랜드가 마케팅을 하기는 쉽지 않고, 불매의 원인은 꽤나 다양한 편인데요 (주로 비윤리에서 시작되지만요). 마케터블 멤버들과 불매하는 브랜드에 대해 솔직한 이야기를 나눠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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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월급받는 노동자라서요,
2022년에도 가족상을 당하거나 아파도 휴가를 쓰지 못하고, 새벽에 나와 일하지만 조식 식대로 '해피 포인트 500점(오백점, 오타가 아니에요)'을 받는 분들이 있습니다. 전국 곳곳에 위치한 파리바게뜨에서 빵을 만드는 분들의 이야기에요.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기본적인 노동 환경 개선을 위해서 단식 농성을 한 지 벌써 한 달이 넘어가고 있다고 하는데요. SPC에서는 숨기기에 급급하고 적극적으로 대응은 커녕 불매 운동을 조장하지 말라는 반응이라고 합니다. 저도 아침마다 출근하고 회사의 규칙을 따라 일하는 노동자로서, 이런 부당한 업무 환경에 마음이 쓰여서 포켓몬 빵, 베스킨라빈스, 파리바게뜨 등 SPC 계열 브랜드는 더 이상 이용하지 않고 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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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여성이자 사회 구성원으로서 살아가고 있으니까요,
남양은 많은 분들이 이미 알고 계시듯, 여러 이슈를 끊임없이 만들며 불매 운동이 매출에 영향을 준 대표적인 예시가 되었어요. 불매 운동이 시작된 후에는 남양이라는 로고를 가리는 디브랜딩 정책 중이라서, 남양 제품을 인식하는 스캐너도 있을 정도에요. 가습기 살균제 기업인 옥시, 애경 그룹도 불매 운동이 진행되었는데, 판결이 난 최근에는 오히려 흐지부지된 것 같아 안타까워요.
기업의 규모와 관계 없이 이슈가 되었던 경우도 많은데요. 몇 년 전, 숙성조에 여성연예인 이름을 붙여놓고 관습이라며 문제로 인식조차 하지 않은 플래티넘 크래프트의 퇴근길, 골목대장, 인생에일은 마시지 않고 있어요. '세월호 팔이'라는 말을 한 고려다원, 크로플 케이크를 자신들이 만들었으니 다른 가게에서는 팔지 말라고 공문을 보냈다는 새들러하우스도, 조금 잠잠해지자 새들러하우스 제품을 다시 판매하는 마켓컬리도 사용하기 꺼려집니다.
마케터블 멤버들은 소비자로서 기업들의 안일하고 '불공정한' 이슈에 화가 나지만, 특히 '나'와 직접 연관된 부분을 마주할 때, 의식적으로 불매를 고려한다고 입을 모았어요. 즉, 노동자이자 여성이자, 한국인으로서, 또 이 환경을 살아가는 사람으로서, 비윤리적 정책에 보다 적극적인 목소리를 내게 됩니다. 님은 불매를 고려한 적이 있나요? 어떤 순간에 그런 마음을 가지게 되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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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노동과 관련된 이슈로 불매하는 브랜드가 있나요?
🍤멘보샤 : 사람을 갈아넣어서 일하는 문화가 공공연한 기업들에도 왠지 모를 거부감이 드는 것 같아요. 직장 내 괴롭힘 문제로 이슈되었던 기업들에 대해서는 불안감이 생기기도 하고요.
💙파랑 : 저도 비슷한 이유로 배달의 민족과 쿠팡은 안 쓰려고 노력해요. 빠른 배송 & 배달을 위해 희생되는 것들이 많다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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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나'와 직접 연관된 여성과 사회적 이슈로 불매하는 경우는요?
🌹복희 : 당사자성이 있는 이슈를 일으킨 브랜드들을 마주할 때 마다 속상한 감정이 들어요. 에그슬럿의 경우 ‘eggslut’이 하나의 업계 은어라고 해명했다지만 해당 단어를 브랜드명으로 쓰는 것 자체가 이해되지 않아요. 그리고, 가히 광고에서 일하는 여성은 아무리 바빠도 예뻐야 한다는 메세지가 계속 표현되는 것이 아쉬워서 구매하지 않게 됐어요.
🍤멘보샤 : 최근 가장 충격적이었던 사례는 서울우유 광고였어요. 서울우유를 사용하는 카페 리스트가 인터넷에 공유되기도 하더라고요.
💎피커 : 일본 브랜드 불매는 이제 습관이 되어서 자연스럽게 사지 않아요. 사회적인 이슈로 시작했지만 방사능 문제도 있기 때문에 웬만하면 먹는 것과 바르는 것은 지양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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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마케터블 에디터 소개
🍤멘보샤 밀레니얼 세대와 Z세대 사이에서 갈팡질팡하는 새내기 마케터
👩💻K-스터 세상 만사에 관심 많은 마케터. 브랜드의 디테일을 발견합니다
👑바바오럼 빵과 술, 밀가루로 만든 걸 좋아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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