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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 반가워요! 우리가 사고 쓰는 것들에 관심이 많은 밀레니얼 여성 마케터들의 소셜클럽 '마케터블'은 #마케팅 #트렌드 #인사이트를 담은 '마케터블 리포트'를 발행하고 있어요.
마케터블만의 따뜻한 시선으로 우리를 둘러싼 마케팅 이야기를 담아내려 노력합니다.
목요일 아침, 님의 메일함으로 찾아갈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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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 안녕하세요. 오늘은 에디터 🌹복희가 "여름 휴가에서 읽은 책"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따라주의 위클리픽도 함께 만나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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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주째 폭염 주의 문자가 쏟아지더니 갑자기 무더위가 한풀 꺾였네요. 님은 여름 휴가 다녀오셨나요? 올여름, 주변에 물었을 때 눈에 띄었던 점은 “별다른 휴가 계획이 없다”는 사람이 많다는 거였어요. 여행을 떠나기엔 너무 더운 데다 너무 지쳐서요. 몸도 마음도 통장도...😇 저도 올여름 휴가는 거창한 여행 대신 도서관으로 유명한 전주에서의 ‘워케이션’을 택했는데요. 틈틈이 일하고, 배불리 먹고, 나머지는 잡히는 대로 책을 읽는 한 주를 보냈답니다. 작년 여름 이맘때, 직장인의 독서 트렌드를 주제로 레터를 보냈는데요. 오늘은 분석보다는 가벼운 마음으로, 휴가 동안 읽은 책들과 마케터블 멤버들의 콘텐츠 근황을 공유할게요. “책등만 읽어도 독서다”라는 명언처럼, 몇 장 안 읽은 책도 포함합니다.
by 🌹복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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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문학 도장깨기 좋은 날씨
전주시청 1층이 공공 도서관으로 꾸며져 있다는 사실을 아셨나요? 책기둥 도서관은 접근성이 좋은 데다 문학 전집이 잘 갖춰져 있어서 휴가 동안 애용했답니다. 읽고 싶었던 책을 쌓아두고, 한 권 정도 겨우 완독하면 뿌듯한 것이 도서관의 묘미이지요. 살면서 언젠가 읽어야지 하고 미뤄뒀던 고전 문학을 욕심껏 들춰보았습니다.
📖 단순한 열정, 아니 에르노
배우 고아성 씨의 영업으로 드디어 아니 에르노 작품에 입문했습니다. 도서관이 막 문을 연 아침 시간에 홀린 듯이 읽었는데요. 100쪽 남짓으로 두껍지 않은 책에 꽉꽉 채워진 열정으로 잠이 싹 달아나는 느낌이었어요.
📖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프랑수아즈 사강
로맨스 소설로만 보이는 책이 더 거대한 개념을 다루는 소설들과 함께 다섯 손가락 안에 꼽히는 이유를 알게 됐어요. 참을 수 없는 인간의 외로움에 대한 걸스토크를 5시간 정도 하고 싶어지는 소설입니다.
📖 듣는 사람, 박연준
39권의 고전을 권유하는 책입니다. 고전을 읽기 전 마음의 장벽을 좀 더 낮춰줍니다. 두세 쪽 남짓의 글에도 좋은 문장이 많은데요. 제목만으로도 압도적인 작품들을 산뜻하고 간결한 글로 소개할 수 있다는 점에 감탄했습니다.
📖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밀란 쿤데라
도서관에서 대출하기 가장 힘든 책 중 하나로 꼽히는 일명 참존가. 완독했다는 사실 자체로 인생의 숙제를 하나 해낸 기분이 들었답니다. 이렇게 인덱스를 촘촘히 붙여가며 읽을 줄은 몰랐어요. 제 인생에 인덱스를 붙여야 할 기점이 올 때마다 펼쳐보고 싶은 책입니다.
📖 달콤쌉싸름한 초콜릿, 라우라 에스키벨
요리책처럼 구성되어 초반이 술술 읽혔는데요. 휴가가 더 길었다면 완독하고 싶었던 책이에요.
📖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괴테
모든 것을 말했다는 괴테가 뭐라고 했는지 궁금하여 조금 읽어보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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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도 높은 단편 vs. 현실도피를 위한 장편
📖 사랑을 믿다 (2008년 제32회 이상문학상 작품집), 권여선
권여선 작가의 단편은 문장 하나하나가 응축되어 있어서 짧은 소설도 오랫동안 읽게 되어요. 다듬고 다듬은 표현의 정확함 덕분에, 나와 완전히 달라보이는 인물의 감정과 행동을 이해하게 됩니다. 인류애를 충전해주는 소설보다는, 인간을 견딜 수 있게 하는 소설을 좋아한다면 추천해요.
📖 팽이, 최진영
혼자 기차를 타고 떠날 때 최진영 작가의 초기 소설을 즐겨 읽는데요. 주로 날것의, 거친 이야기이지만 읽는 동안 결코 차갑지 않아서 좋아합니다.
📖 연매장, 팡팡
문학상 수상 후 중국 정부에서 금서가 되었다는 책. 엄청나게 유혹적입니다. 역사 소설인만큼 현실에 발을 붙이고 있으면서도 몰입감이 대단해서, 2차원의 종이 위 문장을 읽는데 4차원에 빠져든 듯했어요. 현실이 괴로울 땐 역시 장편소설이 특효입니다.
📖귀신들의 땅, 천쓰홍
민음사 유튜브를 비롯해 추천이 정말 많았던 대만 소설인데요. 여름에 어울리는 책이고, 몰입되는 전개와 주제 의식도 좋았지만 저는 기대보다 감흥이 크지 않았던 책입니다. 재밌게 읽은 분들의 후기도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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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터블의 각양각색 콘텐츠 근황
👀눈사람의 콘텐츠
- [책] 시선으로부터, 정세랑: 하와이를 배경으로 하는 소설이라서 여름이랑 잘 어울린다고 느껴졌어요. 주인공 '심시선'이라는 인물이 정말 멋지고 용기 있는 인물이라 그의 생애를 상상하며 푹 빠져 읽었어요.
- [영화] 스파이더맨: 홈커밍: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가 개봉해서 오랜만에 이전 영화를 복습했는데요. 여름엔 이런 대형 상업영화를 보는 맛도 좋더라고요.
🦄따라주의 콘텐츠
- [영화] 호프: 호불호 논쟁으로 화제인 작품인데요. 리뷰 유튜버들이 너도나도 참여 중인 '호프 망상회' 콘텐츠를 보다 보니 저도 점점 호며든 것 같아요.
- [예능] 피의 게임 X: 정치 싸움과 욕설이 난무하는, 날것의 도파민 콘텐츠입니다...
🌊파랑의 콘텐츠
- [책] 한국 예술계: 기원·발전·쟁점: 일과 관련된 책을 주로 읽는데요. 이 책은 예술사회학 관점에서 일제강점기부터 한국예술계를 살펴봅니다. 평소에 이해가 안 가던 ‘예술계는 왜 그럴까?’를 조금 구체적으로 질문할 수 있게 만들어준 책입니다.
- [책] 숨은 신: 제가 저자로 참여한 책인데요! 10명의 필자가 신, 미의식, 한국이라는 키워드를 갖고 흥미로운 질문을 전개합니다. 표지가 으스스해보이지만 읽다 보면 진지함의 모습으로 비장하게 읽힙니다.
- [책] 장애 건축: 반 쯤 읽었는데, 유적, 건축, 공동체 문화 등 제가 요즘 관심 있는 요소가 다 들어있어요. 연말에 꼭 책 모임 해 보고 싶어요.
💎피커의 콘텐츠
- [책] 어른의 행복은 조용하다: 이전에도 주로 실용서를 추천했듯이, '힐링'을 이야기하는 책은 잘 읽지 않는 편이에요. 잡지 대신 책을 비치해둔 미용실에서 이 책을 우연히 집어들었는데, 요즘 고민하던 삶의 방향에 대한 주제를 다룬 꼭지가 굉장히 마음에 와닿아서 여러 번 읽었어요.
- [책] 우린 다시 여행하게 될거야: 역시 가벼운 여행 에세이에요. 여러 작가가 여행지 사진과 여행 에피소드를 아주 짧게 소개합니다. 밀도 높은 콘텐츠를 소화하기 힘든 시기엔 이렇게 부담없이 읽을 수 있는 이야기들이 더 끌리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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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글 입은 해외 축구팀들, 한국 마케팅도 진화 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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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시티는 푸마를 중심으로 ‘맨시티하우스’를 열어 자개와 병풍을 활용한 공간부터 한글 서예 마킹, 하우스오브낭만과의 패션 협업, POV와 발매한 음원까지 여러 콘텐츠를 구성했어요. 단순히 한글을 넣는 데 그치지 않고 패션, 공간, 음악 등 다양한 접점으로 확장한 점이 흥미로웠습니다. 해외 클럽의 한국 마케팅도 점점 입체적으로 변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다만 까사 알레띠는 더운 날씨 속 대기 등 운영에 대한 아쉬운 반응도 있었던 만큼, 앞으로 이런 전략이 팬들의 실제 경험까지 얼마나 잘 설계될 수 있을지 지켜봐야겠습니다.
by 🦄따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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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마케터블 에디터 소개
🌹복희 : '왜'가 중요하고 궁금한 관찰자/기획자입니다.
🦄따라주 : 재밌는 시선으로 브랜드에 매력을 입히는 마케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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