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들어 쉬어도 쉰 것 같지 않은 상태로 살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어요. 해야 할 일은 계속 쌓여 있고, 급변하는 환경을 따라잡으려면 퇴근 후에도 계속 세상과 연결되어 있어야 할 것 같고, 삶에 대한 고민도 좀처럼 멈추지 않고. 그러다 보니 어느새 몸과 마음의 힘이 소진되었어요. 심신을 회복하고자 이런저런 방법을 찾아 보던 중 저처럼 지친 사람들이 자신을 돌보고자 하는 니즈가 소비로 연결되면서 '리커버리노믹스'라는 하나의 산업이 형성되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회복도하나의 시장이 된 지금, 우리는 이 변화를 어떻게 바라봐야 할까요?
by 👀눈사람
AI 생성 이미지
🌿회복하는 오늘
리커버리노믹스는 '회복(recovery)'과 '경제(economics)'가 결합된 말로, 몸과 마음의 회복을 중심으로 형성되는 새로운 소비 흐름을 의미합니다. 불확실한 사회 환경이 지속되고 일과 삶에서 느끼는 피로가 누적되면서, 많은 사람들이 지금 당장 자신을돌볼 수 있는 경험에 더 관심을 두기 시작한 것 같아요. 그 결과 휴식과 치유에 관련된 상품, 서비스, 콘텐츠가 꾸준히 성장하고 있습니다.
우선 일상 속에서 스스로를 돌볼 수 있는 가벼운 방법들을 살펴봤어요. 눈에 띈 것은 콜드 플런지나 사우나처럼 몸의 감각을 관리하거나, 명상·숙면 관리·디지털 디톡스를 통해 마음의 고요를 찾는 방식인데요. 바쁜 일상 속에서도 의식적으로 쉬어 가기 위한 장치라고 할 수 있어요. 한편 회복이 보다 직접적인 치료의 영역으로 확장되는 모습도 보입니다. 쑥뜸이나 부항처럼 전통적인 치료, 심리 상담이나 물리치료 같은 전문적인 관리까지 자기관리의 일환으로 소비되고 있어요.
다만 리커버리노믹스라는 이름을 붙이며 단순히 무엇을 소비하느냐를 관찰하는 것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이 현상이 우리 사회가 번아웃을 겪고 있다는 신호임을 인지하고 회복을 단순한 상품으로 여기지 않도록 경계해야 할 것 같습니다.
Q) 나만의 회복 방식을 공유해주세요!
🦄따라주 :침구를 세탁하고 포근하게 잠드는 것이 가장 기분 전환하기 좋아요. 그리고 질 좋은 수면을 중요하게 생각해서 저녁을 가볍게 먹는 편이에요. 평소에는 이렇게 집에서 혼자 회복하는 걸 좋아하는데 요즘에는 날씨가 좋아서 종종 외출도 하고 있어요. 최근에 만난 친구에게는 건식 반신욕기를 사서 쓰는데 피로 회복에 좋다고 추천 받았고, 유튜브에서는 쑥뜸 후기를 보고 흥미가 생겼어요.
💎피커 : 호르몬 변화가 있는 사이클을 신경써서 체크하고, 생산성 필요한 일은 몸 상태가 좋을 때 몰아서 하려고 해요. 컨디션이 안 좋다고 느낄 때는 종이 신문을 보는데 핸드폰을 보는 것보다 훨씬 뇌를 덜 피로하게 만들어 줘서 좋아요. 경제지를 보는데 오늘 치 신문을 다 읽어냈다는 것에서 뿌듯함이 있기도 하고, 알고리즘에서 벗어난 이야기도 볼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에요.
🌹복희 :완벽한 회복은 환상이고, 인간은 불안을 안고 사는 것이 자연스러운 상태라고 생각하는 것이 오히려 불안으로부터 벗어나는 데에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한편으론 버스를 타고 갈 때 갑자기 생각난 노래를 틀고 창밖을 보면서 가는 그 잔잔함처럼 우연한 순간들이 저를 치유해준다고 느껴요. 요즘은 간접등만 킨 어두운 상태로 다크 샤워를 하면서 고요함을 경험하는 것도 좋아하고요.
🌊파랑 : 고독한 사우너 계정을 재밌게 보고 있어요. 예전에는 회사원A의 스파 리뷰도 챙겨봤고요. 목이랑 허리가 자주 아파서 간 정형외과에서 반신욕을 추천받은 뒤로 목욕탕에 가기 시작했어요. 카페에서 멍 때리는 것처럼, 목욕탕에서 멍하게 있는 시간이 꽤 좋더라고요. 요즘은 아주 간단한 조리로 먹을 수 있는 레시피 채널도 자주 봐요. 식재료를 잘 굴리는 생활을 만들어보려고요. 크게 무리하지 않으면서, 덜 피곤하고 스스로를 잘 돌보는 습관을 만들고 싶습니다.
[ 낡고 지쳤지만 건강하게 먹고 싶을 때 🥦 ]
출처 : 마켓컬리
유난히 스트레스가 몰리는 시기엔 쉽고, 빠르고, 자극적인 음식에 손이 가기 마련입니다. 그렇게 한동안 분별 없이 먹다보면 몸은 생각보다 일찍 신호를 보내고요😂
완벽하진 않더라도 적당히 타협하면서 면역력을 지켜야겠다는 생각에 찾은 제품이 있어요. 마켓컬리에서 판매하는 ‘바로 데워먹는 야채찜’인데요! 이전에도 냉동야채를 종종 사먹었지만, 대부분 잘게 손질되어 있어서 그대로 먹기는 아쉬운 경우가 많았어요. 본연의 맛이 거의 남아있지 않아서 주로 요리 재료로 써야했고요.
이 제품의 좋은 점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1️⃣원물의 모양과 맛이 비교적 그대로 살아있고, 2️⃣익힘 정도를 맞출 필요 없이 원하는 만큼 데워서 먹을 수 있었어요. 배달음식이나 가공식품을 먹더라도 야채를 몇 조각 곁들여 먹으면 마음이 한결 편해지더라고요. 부지런한 일상을 되찾기 전까지 한동안 애용할 것 같은 제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