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위기론 #이벤트 #1500만 회원 #매출과 수익성
님 반가워요! 우리가 사고 쓰는 것들에 관심이 많은 밀레니얼 여성 마케터들의 소셜클럽 '마케터블'은 #마케팅 #트렌드 #인사이트를 담은 '마케터블 리포트'를 발행하고 있어요.
마케터블만의 따뜻한 시선으로 우리를 둘러싼 마케팅 이야기를 담아내려 노력합니다. 목요일 아침, 님의 메일함으로 찾아갈게요!
|
|
|
님! 안녕하세요. 어느덧 선선한 가을입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되세요!
오늘은 에디터 💎피커가 "스타벅스의 마케팅 변화"를 주제로 이야기합니다.
🌹복희의 위클리픽도 함께 만나보세요.
|
|
|
[ 연 매출 3조인데 위기라는 브랜드, 스타벅스 ]
|
|
|
요즘 스타벅스 자주 방문하시나요? 스타벅스가 예전 같지 않다는 이야기들이 많이 들리는데요. "그래도 오래 앉아있기엔 제일 편하다", "기프티콘이 너무 많아서 어쩔 수 없이 간다", "영포티가 찾는 브랜드다" 등 스타벅스를 둘러싼 갑론을박은 현재진행형입니다. 이런 논란과는 별개로, 우리나라 전 국민의 1/3 가까이가 스타벅스 회원이고, 매장 수 또한 전 세계 3위에 오를 만큼 스타벅스 코리아의 성장세는 계속되고 있어요. 스타벅스는 리워드 회원 1500만을 앞두고 9월 한 달간 감사 이벤트를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오늘은 스타벅스 코리아의 마케팅 변화에 대해 이야기해볼게요.
by 💎피커
|
|
|
📈매출을 위해서라면 뭐든지!
2021년 신세계가 스타벅스 본사 지분을 인수한 뒤, 스타벅스 코리아는 신세계 단독 경영 체제로 전환되었습니다. 신세계는 그룹의 캐시카우로 스타벅스를 활용하며, 매장에서 제공하던 경험과 무드보다는, 대중적인 매출 확대에 집중하기 시작했어요.
💸더 많아진 이벤트로 수익성 추구
요즘 스타벅스는 이벤트가 없는 날이 드물 정도예요. 연중무휴로 이어지는 프로모션과 잦은 MD 출시, 신메뉴, 프리퀀시 마케팅까지 고객을 붙잡는 장치가 계속 늘고 있습니다. 매장 영업시간도 오전 7시부터 밤 10시까지 확대되면서 '모닝 세트' & '굿 이브닝' 할인 같은 시간대별 혜택이 생겼어요. 두 번째 커피를 60% 할인해주는 '원모어 커피', 매일 음료 30% 할인이 가능한 구독형 '버디패스' 등 재방문을 유도하는 마케팅도 강화됐습니다. 여기에 14년 만에 멤버십 혜택 개편까지 단행해 등급별 쿠폰과 별 적립 정책도 달라졌습니다.
🕰️스벅의 아이덴티티는 역사 속으로
이제 스타벅스는 소통과 경험보다, 효율성을 강조하는 완벽한 'K-카페'가 되었습니다. 사이렌 오더로 비대면 주문은 기본이고, 과거에는 상상할 수 없었던 키오스크와 진동벨까지 도입되며 더욱 빠른 회전율을 추구하는 곳으로 변했는데요. 또한, 배달의민족, 쿠팡이츠에도 입점하면서 배달 판매도 늘리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머물고 싶은 제3의 공간’이라는 아이덴티티가 강했지만, 지금은 ‘언제 어디서나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브랜드가 되는 것을 선택한 것 같아요.
|
|
|
😰스타벅스 위기론의 실체는?
이처럼 변화가 이어지다 보니 스타벅스 코리아 위기론은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숫자를 통해 위기론의 실체를 조금 더 자세히 살펴봤어요.
🚀매출은 역대 최고를 기록하며 상승
2024년 스타벅스 코리아의 매출은 연 3조 원을 돌파했습니다. 충성 고객층은 여전히 견고하고, 리워드 회원들의 선불 충전금은 약 4천억 원에 달할 만큼 든든한 캐시 카우 역할을 하고 있는데요. 앞서 언급한 것 처럼 한국의 스타벅스 매장 수 또한, 24년 말 기준 2천 개를 넘기며 전 세계 3위에 올랐습니다. 위기라는 인식과 달리, 관련 지표는 여전히 스타벅스가 한국 시장에서 강력한 존재감을 유지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하지만, 수익성은 신세계 인수 후 반토막
문제는 수익성입니다. 신세계 인수 전에 비해 영업이익률은 절반 수준으로 낮아졌습니다. 매출은 성장했지만 이익은 오히려 줄어든 셈입니다. 메가커피의 영업이익률이 20% 이상임을 생각하면, 스타벅스의 고민은 더 깊어질 수밖에 없는데요. 여기에 직원들의 과중한 업무와 처우 문제, ‘캐리백 쇼크’라 불렸던 MD 품질 논란, 음료 가격 인상에 따른 소비자 불만, 잦은 이벤트 운영 과정에서의 잡음까지 더해지면서 브랜드 피로감은 점점 커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
|
|
❓물량과 매장 수로 승부하는 저가 커피 브랜드들, 그리고 고급화된 개인 카페와 스페셜티 브랜드들. 치열한 한국 커피 시장 속에서, 앞으로 스타벅스 코리아는 어떤 행보를 보일까요? 님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
|
|
Q) 스타벅스를 언제, 얼마나 자주 이용하고 있나요? 이용 패턴이나 인식이 과거와 달라졌는지 궁금해요.
🦄따라주 : 아침 7시에 여는 카페가 많지 않다 보니 아침에는 자연스럽게 스타벅스를 찾게 돼요. 모닝세트를 자주 이용하는 편이고, 좋아하는 빵을 따로 사 와서 커피만 주문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에요. 매장이 넓고 깨끗해서 오래 앉아 있어도 편안한 분위기라 좋아하는데, 여러 매장 중에서도 제가 ‘단골 삼는 스벅’을 찾아 다니게 되더라고요. 다만 요즘은 이벤트가 워낙 많고 할인도 덕지덕지 붙어 있어서, 실제로 혜택을 받고 있는 건지 아닌 건지 애매하게 느껴질 때도 있어요.
🌊파랑 : 저한테 스타벅스는 그냥 카페가 아니라 인프라 같은 느낌이에요. 기프티콘을 워낙 자주 받기도 하고, 출장이나 외근이 많아서 새로운 지역에 일하러 가서도 비슷한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거든요. 그래서 선불 충전도 꾸준히 하고 있습니다. 솔직히 이벤트나 할인이 늘어난 것은 크게 체감하지 못했고, 한국식 패치도 크게 신경 쓰이지는 않았어요. 다만 굿즈만큼은 좀 더 정돈이 필요하다고 느껴요. 그 외에는 여전히 한국인이 가장 많이 찾는 생활 인프라로 계속 잘 돌아갈 것 같아요.
🌹복희 : 저는 이제 스타벅스를 거의 안 가게 됐어요. 몇 차례 가격 인상이 이어지고 신세계 색깔이 강하게 드러나면서, 충전해 둔 금액을 다 쓰고 나서는 발길을 끊었거든요. 예전에는 스타벅스의 분위기를 ‘사는’ 기분이었는데, 이제는 그 매력이 많이 사라졌다고 느껴요. 동네 매장을 가면 연령대가 높은 분들이 많아서 시끄럽게 대화하거나, 반대로 너무 조용해서 도서관 같은 분위기일 때가 대부분이더라고요. 다른 카페들도 맛과 공간이 많이 좋아져서, 지금은 오히려 커피빈이나 투썸을 더 자주 찾고 있어요.
👀눈사람 : 제주도 여행을 하다가 올해 처음으로 스타벅스를 갔어요. 지역 특화 메뉴인 한라봉 주스를 마셨는데 이렇게 지역의 특색을 살린 메뉴로 마케팅을 하는 방식은 긍정적으로 느껴졌어요. 그럼에도 스타벅스에 재방문하고 싶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어요. 브랜드 자체의 감성적 매력이 사라졌다고 느끼고, 수시로 쏟아져 나오는 MD도 환경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되어 스타벅스 브랜드에 대한 인식이 부정적이기 때문이에요.
|
|
|
[ 대학로 아닌 이화여대에서 보는 연극 🦋 ]
|
|
|
9월의 가장 인상 깊었던 경험으로 연극 <접변> 관람을 꼽고 싶어요. 이화여자대학교 사회과학대 연극동아리 '투명한 사람들(이하 '투사')'의 정기 공연이었는데요. 동명의 중국 뮤지컬을 연극으로 각색한 작품이었어요. <접변>은 1930년대 중국 상하이 조계지를 배경으로, 문군과 만만이라는 두 여성이 이끄는 미스터리 첩보 역사물입니다. 중국에서도 흔치 않은 여성 투톱 뮤지컬로 큰 인기를 얻었고, 작년 우리나라에서도 입소문을 타고 매진을 기록했다고 해요. 혼란한 역사적 시기를 배경으로 한 탄탄한 여성 서사로 큰 팬덤이 형성되었고요. 인물들의 회상을 중심으로 시간과 공간을 오가며 극이 전개되는데요. 이렇게 방대한 서사를 작은 소극장 무대에서, 단 세 명의 배우들이 전달할 수 있다는 게 놀라웠어요. 연기 뿐만 아니라 각색, 연출, 미술, 관객 경험 설계까지, 연극영화 전공이 아닌 대학생 동아리에서 만들었다는 것이 믿기지 않는 퀄리티였답니다. 배우는 물론 모든 제작진이 여성이라는 점도 매력적이고요!
'투사'는 내년에 무려 30번째 정기 공연을 올린다고 합니다. 저처럼 연극에 문외한이지만 새로운 콘텐츠가 궁금하시다면 '투사'의 공연 소식을 기다려 보세요. (인스타그램, X) 학생 공연인만큼 관람 비용은 저렴한데, 그보다 훨씬 많은 것을 느낄 수 있는 기회랍니다. |
|
|
이번 주 마케터블 에디터 소개
💎피커 : 어제보다 오늘 더 성장하고 싶은 브랜드/서비스 마케터입니다.
🌹복희 : '왜'가 중요하고 궁금한 관찰자/기획자입니다.
|
|
|
ⓒ 마케터블 / marketer.able
Email | marketer.able2020@gmail.com Instagram | @marketer.able
수신거부 Unsubscribe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