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귤메달하우스 #오브젝트 #제주팝업스토어 #커스터마이징
님 반가워요! 우리가 사고 쓰는 것들에 관심이 많은 밀레니얼 여성 마케터들의 소셜클럽 '마케터블'은 #마케팅 #트렌드 #인사이트를 담은 '마케터블 리포트'를 발행하고 있어요.
마케터블만의 따뜻한 시선으로 우리를 둘러싼 마케팅 이야기를 담아내려 노력합니다. 목요일 아침, 님의 메일함으로 찾아갈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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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 안녕하세요.
좋은 아침입니다☀️
오늘은 에디터 👩💻K-스터가 "브랜드들의 경험 마케팅"을 주제로 이야기합니다.
🌊파랑의 위클리픽도 함께 만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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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정말 많은 브랜드들이 생겨나고, 사라지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유독 눈길을 끌며 고객들에게 선택받는 브랜드들이 있는데요, 이들의 공통점은 단순히 제품을 판매하는 것을 넘어, 고객이 직접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경험을 함께 제안한다는 점입니다.
이번 마케터블에서는 요즘 인기를 얻고 있는 몇 가지 브랜드 사례를 통해, 브랜드가 경험을 만들어가는 다양한 방식을 함께 살펴보았습니다.
by 👩💻K-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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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귤도 다 같은 귤이 아닙니다 - 귤메달 하우스
요즘 제주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팝업 스토어가 있는데요. 바로 제주공항 근처의 귤메달 하우스입니다. 귤국이라는 별명으로 불리는 제주도답게, 다양한 종류의 귤 종류를 소개하는 공간으로 입소문을 탔더라고요!
가게에 들어서면 벽면을 가득 채운 다양한 귤박스와 군데군데 놓인 귀여운 귤 조형 물들이 반겨줍니다. 무엇보다도 눈길을 끌었던 건 바로 쥬스 탭바였어요. 카라향, 청귤, 감귤, 한라봉, 황금향, 윈터프린스 등 다양한 귤 중 원하는 맛을 골라 주스로 직접 맛볼 수 있었습니다. 사실 제주하면 귤이 떠오르지만, 워낙 귤이 많다보니 눈에 띄기 더 어려운데요. 귤메달은 그 귤을 다 같은 귤이 아니라며, 귤마다 당도, 산미, 바디감을 나누어 소개합니다.
귤주스 뿐만 아니라, 귤쨈, 귤스프레드 등 다양한 가공식품들, 귀여운 귤 티셔츠도 판매하고 있어요! 온라인에서는 “나의 입맛에 맞는 귤 찾기” 테스트를 통해 내 입맛에 꼭 맞는 귤도 찾을 수 있는데요! 귤이 넘쳐나는 제주에서, 정면승부를 통해 본인들만의 아이덴티티를 알려가는 브랜드가 흥미로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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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만의 제주를 만든다 – 오브젝트 제주점
제주도에서 들른 또 다른 공간, 오브젝트 소품샵도 인상 깊었습니다. 오브젝트는 홍대, 성수, 전주, 제주 등 주요 도시에 있는 오브젝트는 다양한 콜라보 굿즈와 커스텀 굿즈를 판매하는 소품샵인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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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점의 경우에는, 제주에만 있는 말, 돌하르방, 야자수 등 지역적 요소를 담은 와펜들이 공간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었습니다. 가격대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매장을 찾은 많은 사람들이 자신만의 조합을 만들어가며 와펜 꾸미기에 열중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소품샵을 들릴 때, 딱 내 마음에 드는 굿즈들 찾는게 생각보다 쉽지 않은데요. 오브젝트에서는 내가 원하는 대로 조합해 만들 수 있다는 점이 좋았습니다. 자기가 생각하고, 느낀 제주를 표현할 수 있다는 점이 오브젝트 제주만의 차별화 포인트란 생각이 들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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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커스터마이징 흐름은 다른 브랜드에서도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는데요! 요즘 고객들은 단순히 완성된 제품보다는 “내가 선택하고, 만들었다”는 감각을 느낄 수 있는 경험을 원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지비츠 꾸미기를 통해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는 크록스는 최근에는 핸드폰 케이스까지 사업 분야를 확장했고, 요아정은 내 입맛에 맞춰 원하는 토핑을 올려 먹을 수 있단 점에서,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두끼 떡볶이는 ‘아티스트 캠페인’을 통해 고객이 자신의 떡볶이 레시피를 만들 수 있도록 유도하며 맞춤형 경험 중심의 브랜딩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SNS 확산으로 사람들은 더 유니크하고 개성 있는 경험을 원하게 되자, 브랜드들 역시 이런 고객니즈에 맞춰 차별화된 경험을 브랜드 자산으로 쌓아나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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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요즘 브랜드들의 "경험 마케팅 전략"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복희 : 연희동 ‘옵젵상가’에 갔을 때 와펜을 구매하는 고객이 많아서 놀랐어요. 가격이 꽤 비쌌는데도 여러 개를 구매하여 키링을 꾸미고 인증하는 모습을 보며 커스터마이징 니즈가 더욱 커졌다는 걸 실감했어요. 로컬 브랜드 중에서는 천안 ‘뚜쥬루 빵돌가마마을‘ 방문 경험이 특별했는데요. 천안 주민들과 상생하며 성장해온 지역 빵집의 역사가 느껴지는 곳이었어요.
💎피커 : 예전에 귤메달 하우스 관련 글을 보고 주문해본 적이 있어요. “디자인이 다 했다” 싶을 만큼 패키징이 예뻤던 게 기억에 남습니다. 게다가 몇 월에 어떤 귤을 먹으면 좋은지 적힌 카드까지 함께 와서 세심하다고 느꼈어요. 또 다른 로컬 브랜드로는 '통영 아가씨 클럽’이 인상 깊었는데, 굴이나 해산물을 소재로 티셔츠를 만들어 감각적으로 브랜딩했더라고요. 최근에 방문한 무브먼트 랩의 경우, 일반적인 팝업과 다르게 커튼으로 인테리어한게 눈길을 끌었습니다. 커튼 덕분에 호텔로 체크인하는 느낌과, 고급스러운 느낌이 배가됐어요. 무브먼트랩은 고가 디자인 가구들을 판매하는 브랜드인데. 최근에 본인들의 가구를 이용하는 카페/식당의 할인을 제공하는 멤버십을 런칭했더라고요. 제휴공간들을 통해, 가구를 경험하게 하는 전략으로 보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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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굿즈와 커스터마이징 트렌드는 앞으로 어떻게 나아갈까요?
🌊파랑 : 굿즈가 너무 많아지다보니, 퀄리티 안 좋은 굿즈들도 많아져, 얼른 이 유행이 얼른 지나가면 좋겠달까요? 하지만 자기만의 무언가를 만들려는 욕구는 계속 있을 것 같아, 커스터마이징 시장은 앞으로도 강세일 것 같아요. 특히 단순히 옵션을 고르는 것보다 상담·커뮤니케이션 과정이 결합된 커스터마이징이 훨씬 매력적이라고 봅니다. 브랜드 중에서는 무지가 요즘 도장이나 와펜 같은 기능들을 많이 넣으며, 커스터마이징에 신경쓰는 것 같아요.
🦄따라주 : 요즘 키링은 정말 많이 하는 것 같아요. 특히 투명가방에 키링을 여러가지 넣어, 가방을 마치 덕질 전시 공간처럼 쓰는 사람들도 지하철에서 종종 보인답니다. 최근에 ‘퍼글러’ 캐릭터를 관심있게 보고 있는데, 치과의사분이 캐릭터를 구매해, 교정기처럼 꾸미시는 것도 흥미로웠어요. 야구, 축구 유니폼 커스터마이징도 스테디지만 점점 더 늘어나는 것 같아요!
🌹복희 : 제품 특성을 고민하지 않은 커스터마이징 유도는 다소 형식적으로 느껴져요. 예를 들어 바디워시 제품을 스티커로 꾸며서 나만의 바디워시(?)를 만들라는 제안은 매력적이지 않았어요. 서브웨이에서 커스텀 메뉴 '타코 샐러드'를 정식 런칭해 반응이 좋았던 사례처럼 브랜드 특징과의 연결고리를 찾는 게 관건일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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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관악구에 위치한 약수사에서 이색적인 템플스테이를 살펴보고 왔습니다. 히스테리안이라는 미술 분야 출판사가 기획에 참여한 템플스테이는 기존 사찰에서 보기 드문 여러 문화 행사가 진행됩니다. 템플스테이지만 당일형으로 구성되어 있어서 서울에서 하루쯤 한가로운 절에서의 시간을 즐기고 싶은 분들께 추천합니다. 대다수의 템플스테이가 그렇듯 종교적 체험보다는 다양한 문화적 경험과 자연 풍광을 즐길 수 있습니다. 2025년 약수사의 템플스테이는 '사선미'라는 주제를 갖고 7월부터 10월까지 이어지는 독서문화 프로그램, 9월부터 10월까지 시치 작가의 개인전 《시치 개인전: 시종일관 示宗日觀》 그리고 영화 상영과 공연이 이어집니다. 이번 전시를 통해 불상 앞에 작업이 함께 설치 된 회화와 그래피티로 그려진 삼존불과 새로운 도상의 사천왕 벽화를 만나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작업을 위해 설치면 3m가 넘는 화폭에 그려진 대형 그래피티 작업도 눈길을 끕니다. 10월까지 이어지는 전시를 살펴보면서 오늘날에 발맞춰 변화하는 사찰과 불교미술을 만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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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마케터블 에디터 소개
👩💻K-스터 : 한 끗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마케터, 브랜드의 성장을 고민합니다.
🌊파랑 : 본업은 문화기획자, 소비와 어떻게 관계를 맺어야 할까 자주 고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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