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커머스의 판을 흔드려는 또 하나의 동맹이 지난 4월 발표되었어요. 네이버와 컬리가 제휴를 통해 긴밀히 협업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네이버 쇼핑과 컬리에서 거의 매일 쇼핑하는 헤비 유저인 저는, 제휴 소식을 듣고 놀라움 반, 기대감 반이 들었어요. 사업적으로는 서로에게 필요한 상대를 골랐다 싶었지만, 소비자로서 내가 좋아하고 자주 쓰는 서비스 두 곳이 긴밀히 결합한다면 나의 쇼핑 생활은 어떻게 달라질까 궁금해지더라고요. 오는 하반기 협업 실체가 가시화 될 때, 양쪽 다 윈윈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을까요? 님은 네이버와 컬리의 만남이 기대되시나요? 소비자와 마케터의 시선에서 관련된 이야기를 나눠볼게요. 

by 💎피커

🌊파랑 : 신선식품은 집 주변에 있는 도소매점에서 많이 구매해요. 컬리에서는 특정한 향신료, 특정 브랜드의 올리브 오일 등 구체적인 제품이 필요할 때 쇼핑을 하는데, 자주 먹는 카테고리에서 새로 나온 제품을 탐색하는 재미가 있어요. 풀무원 낫또만 먹다가 얼마 전 컬리에서 새로운 브랜드의 낫또를 구매하기도 했어요. 

🦄따라주 : 저는 홈플러스 동네마트 쿠팡 컬리 모두 이용하고 있어요. 신선식품을 구매해보면, 홈플러스 > 롯데슈퍼 > 컬리 순으로 신선도가 좋았고, 쿠팡프레시가 제일 떨어지는 느낌이 들었어요. 그래서 용도에 따라 플랫폼을 나눠서 쇼핑하는데, 야채 등을 몰아서 한 번에 쇼핑할 때는 오프라인 매장에 방문해요. 쿠팡이나 컬리는 할인 쿠폰이 제공되거나 다음 날 아침에 바로 먹고 싶은 것이 있을 때 이용합니다. 

아침엔 외출 전에 향수를 뿌리며 하루를 시작해요. 이솝의 테싯 오 드 퍼퓸은 은은한 스파이스 베이스에 상쾌한 시트러스가 어우러진 향인데요, 유자, 바질, 로즈마리, 민트처럼 제가 좋아하는 계열이 잘 섞여 있어요. 뿌리는 순간 머리가 맑아지면서 기분이 가볍게 전환돼요. 특히 습한 여름엔 테싯처럼 산뜻한 향이 답답한 공기를 벗어나게 해주는 기분이라, 요즘 외출 전에 자연스럽게 손이 가요.

밤엔 록시땅의 코쿤 드 세레니떼 필로우 미스트를 침구에 살짝 뿌려요. 라벤더를 중심으로 베르가못, 만다린, 제라늄이 어우러진 은은한 향이라 자기 전 사용하기 좋아요. 하루 종일 켜져 있던 머릿속 스위치를 천천히 끄는 기분이 들고, 특히 더운 여름밤엔 몸과 마음이 조금씩 가라앉는 데 도움이 돼요. 숨이 길어지고, 하루의 끝이 차분하게 정리되는 느낌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