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는 '폭싹 속았수다'의 감성과 세계관을 그대로 이어받은 홍보 콘텐츠로 많은 사랑을 받았어요. '천하제일 웃픈 결혼사진 대회'는 드라마 속 애순의 결혼 장면에서 착안한 이벤트로, 시청자들이 부모님의 결혼사진과 사연을 공유하며 가족의 추억을 되살리는 감성적인 캠페인이었어요. 드라마가 전하고자 했던 메시지가 생활 속으로 스며든 순간이었죠. 단순한 SNS 이벤트를 넘어 드라마가 전하고자 한 가족의 의미를 시청자와 함께 나누는 장이 되었습니다.

또, 제주 할머니들의 리액션 영상도 많은 화제를 모았는데요. 드라마의 배경인 제주도 할머니들을 초청해 솔직한 감상을 담은 이 영상은 드라마의 현실감을 높이고 깊은 공감을 이끌어냈습니다. 크리넥스와의 콜라보 제품 출시도 인상적이었어요. ‘눈물 흘리는 드라마’라는 반응을 유쾌하게 반영한 크리넥스 협업은 실제 시청 경험과 연결된 마케팅이 얼마나 자연스럽고 설득력 있을 수 있는지를 보여줬습니다.

'폭싹 속았수다' 홍보 콘텐츠들이 유독 특별하게 느껴졌던 이유는 이 모든 콘텐츠가 '홍보를 위한 홍보'로 보이지 않았기 때문이에요. 드라마의 감정선과 흐름을 그대로 이어가며, 일관된 톤앤매너를 유지해 '하나의 작품처럼’ 잘 기획되었다는 인상을 주었습니다. 이런 홍보 콘텐츠라면, 드라마가 끝난 뒤에도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조금 더 오래 머물 수 있을 것 같네요.

드라마가 종영된 후에도 넷플릭스의 콘텐츠 홍보는 끝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작품에 대한 여운과 애정을 이어가게 하는 비하인드 콘텐츠들이 꾸준히 제공되었어요.

'봄맞이 백일장'과 '금은동 마을 잔치'는 팬들과의 특별한 소통을 위해 기획된 행사였는데요. 온·오프라인에서 동시에 진행된 백일장에서는 드라마 스페셜 굿즈와 나들이 패키지 등의 혜택이 제공되었습니다. 더욱 특별했던 것은 임상춘 작가가 직접 선정한 당선작을 아이유, 박보검, 박해준 등 주요 배우들이 낭독하는 시간이었죠. 이 행사는 "시청자와 배우, 제작진이 함께 만드는 축제"라는 평가를 받으며 큰 화제를 모았습니다.

by 🌹복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