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팅 #트렌드 #탄핵시위 #HSP
님 반가워요! 우리가 사고 쓰는 것들에 관심이 많은 밀레니얼 여성 마케터들의 소셜클럽 '마케터블'은 #마케팅 #트렌드 #인사이트를 담은 '마케터블 리포트'를 발행하고 있어요.
마케터블만의 따뜻한 시선으로 우리를 둘러싼 마케팅 이야기를 담아내려 노력합니다. 목요일 아침, 님의 메일함으로 찾아갈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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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왓츠베이킹 코너로 찾아왔어요.
🦄 따라주와 🍤멘보샤가
'탄핵 시위에서 발견한 점' 과 '예민함을 다루는 법' 을 주제로 이야기 들려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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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의 연말은 안녕하신가요? 저의 일상은 '12.03 내란 사태' 이후 빠르게 달라졌어요. 시시각각 변하는 상황에 불안을 느끼며 소식을 듣다가, 결국 응원봉과 핫팩을 손에 쥐고 거리로 나섰습니다. 불안한 정세로 경제는 타격을 입고 소비 심리도 위축되었지만, 그럼에도 함께하면 두렵지 않다고 수많은 사람들이 연대하며 위기를 극복했습니다.🔥 탄핵 가결까지 약 2주 간 직접 경험하며 눈에 띄었던 점들을 정리해봤어요.
by 🦄 따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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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말 대목 앞두고 특수 업계들 비상
연말 특수를 기대했던 유통·관광·엔터테인먼트 업계는 계엄 여파로 소비 심리 위축과 환율 불안에 직면했어요. 블프와 크리스마스 프로모션은 예년만큼 활기를 띠지 못했고, 여행객들은 환전 문제로 해외여행 계획이 불투명해졌어요. 문화행사들도 취소 또는 연기가 되었죠. 계엄 선포-해제가 이어진 한 주 동안은 모든 업계가 긴장 속에 상황을 주시했지만, 다행히 탄핵 가결 소식은 모두에게 희망찬 '메리 크리스마스🎄'를 기대하게 만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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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 시위에서 먹은 어묵, 오월떡, 태백광노님의 커피, 김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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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밌고 따뜻했던 탄핵 시위
안가면 후회할 것 같아서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고자 여의도로 나섰어요! 여의도공원에서부터 울려 퍼지는 함성과 음악, 여기저기서 보이는 응원봉과 깃발 등 수많은 사람들이 한 마음 한 뜻으로 이 곳에 모인 걸 확인할 수 있었어요. 특히, 2030 여성들의 모습이 많이 보이더라구요.😉
👅 재밌다.즐겁다.축제다!
“OO아, 살기 좋은 세상 만들어줄게!”. 나의 최애가 살기 좋은 세상을 만들고 싶어서, 사소한 모임이더라도 도저히 참을 수 없어서 거리를 나선 사람들이 불빛을 밝히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탄핵캐롤', '다시 만난 세계'와 'APT' 등 노래에 맞춰 구호를 외치는 모습은 마치 콘서트에 온 것 같았어요. 예전에 레터로 다뤘던 불교박람회가 표방하는 '재밌는 불교'처럼 이번 시위는 모두를 포용하는 즐거운 분위기에서 진행됐는데요. 결연한 의지를 꼭 비장한 방식으로 표현하지 않아도 된다는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 핫팩 가져가세요.
각기 다른 방식으로 시위 참여자들에게 후원하는 모습도 눈에 띄었습니다. 여의도 인근 카페와 음식점에 선결제를 해두거나, 여자 화장실에 생리대, 진통제 등을 구비해둔 모습, 누군지는 몰라도 그 따뜻한 마음이 온전히 느껴져 뭉클했어요. 그 외에도 육아인을 위한 키즈버스, 어묵 트럭, 응원봉/피켓 나눔, 여의도 화장실 지도 공유 등 시위가 조금이라도 더 편하고 안전하게 진행되길 바라는 사람들의 연대에 감동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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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계엄 밈? 풍자와 선넘은 희화화의 경계
'2024년에 계엄이 웬 말이냐' 란 말이 나올정도로 '12.03 내란 사태'는 전 세계 사람들을 충격에 빠트린 사건이었는데요. 사안이 워낙 크다 보니이를 억지로 활용하려는 시도도 발견했어요. 'ㅇㅇㅇ 계엄령, 계엄 ㅇㅇ' 같은 무리한 카피를 쓰거나, 계엄을 소재로 한 이벤트를 주최하는 사례들이 있었죠. 이벤트의 경우, 많은 사람들의 분노를 사며 황급히 무산되긴 했는데요. 개인적으로 밈과 트렌드란 명목으로 사태의 본질을 훼손하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왜 이렇게 불편해 해? 난 재밌는데?" 라는 반응으로 지나치기엔 사건의 심각함을 자칫하면 흐리게 만들 수도 있으니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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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계엄 선포 당시 상황과 그 이후의 한 주는 어땠나요?
🍤 멘보샤 : 해외 여행에서 돌아오는 날 새벽에 소식을 듣고 전쟁이 난 줄 알았어요. 비행기 안에서는 핸드폰을 못보니 불안하더라고요.
🌹복희 : 서울로 독립한 1인가구로서 가족들과 떨어진 상황 때문에 더 계엄으로 인한 위협을 느꼈어요. 일주일 동안 모든 활동이 올스탑 되고 밤낮이 바뀐 상태로 지내고 있습니다. 첫 출근을 예정하고 있는데 입사가 취소되는 걸까? 등 여러 불안한 생각을 했어요.
👩💻 K-스터 : 티비를 보고 있는데 방송 밑으로 속보 자막이 떠서 이게 뭐지? 하고 바로 라이브를 보게 됐어요. 너무 무섭고 심장이 두근거렸는데요. 해제가 되어 다행이었지만 좀처럼 업무에 집중하기 어려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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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내가 한 회사의 마케터라면 어떻게 했을까요?
🌹복희 : 저라면 이번 이슈를 마케팅 소재로 사용하지 않았을 것 같아요. 스몰 브랜드에서 연대하는 입장을 밝히는 경우를 제외하면, 아무리 기발한 카피를 쓴다고한들 소비자에게 좋은 인상을 주기 어려울 거예요. 국민의 생존이 달린 문제이니까요.
👩💻 K-스터 : 팔로우했던 인스타그램 계정에서 '나라가 뒤숭숭한데 세일을~ '이런 워딩을 써서 좀 깨더라고요. 이런 케이스처럼 회사의 대표나 마케터라면 표현에 좀 더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느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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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만 예민한가요? 예민함을 다루며 사는 사람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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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화제가 되었었던 HSP (Highly Sensitive person) 테스트, 님은 몇 점이 나오셨나요? 최근 이 HSP 를 다룬 유튜브 영상은 조회수 100만 회를 넘을 만큼 많은 사람들로부터 공감을 얻었는데요. 예민한 사람에 대한 부정적이 시선이 있던 예전과는 달리 요즘에는 오히려 자신의 예민함과 불안함에 대해 더 얘기하고, 이러한 감정 상태와 어떻게 잘 살아갈 수 있을지를 서로 공유하는 사회로 넘어가고 있는 것 같아요. 2025년에는 국내외 Z세대 사이에서 '불안 감도'를 조절하는게 주요하게 떠오를 것이라는 전망도 있는데요. 예민해지거나 불안해질 때 우리는 각자 어떤 방법으로 해소를 하는지, 앞으로 어떤 트렌드로 이어질 지 이야기 나눠볼게요.
by 🍤 멘보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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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예민함과 불안함을 해소하는 방법
🔍 콘텐츠를 봅니다
예민하고 불안한 나의 감정을 더 알아보고 싶은 사람들을 대상으로 이와 관련된 이론을 찾아보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뇌과학자 장동선 박사님의 유튜브 채널 <장동선의 궁금한 뇌> 부터, 서점 매대에서도 쉽게 뇌과학 책을 찾아볼 수 있듯이요. 심리 이론이나 뇌과학을 다루는 이론 콘텐츠 뿐만 아니라, 심신의 안정을 주는 비오는 날 듣는 ASMR, 숲 소리 ASMR등도 콘텐츠를 통해 불안을 해소하는 방법 중의 하나고요. 마케터블 멤버가 불안할 때마다 도움을 얻는다며 소개해 준 문장 하나를 여러분들께 추천합니다. "좋은지 나쁜지 누가 아는가"
🍀 굿즈를 삽니다
아파트 노래로 전세계의 관심을 받은 블랙핑크 멤버 로제도 불안을 해소하는 방법으로 스트레스볼을 사용한다는 인터뷰를 했는데요. 후각, 청각, 촉각 등에 예민한 사람이 있듯이 특정 감각, 스트레스볼의 경우 촉각을 자극하여 스트레스를 완화해주는 효과가 있을 것 같아요. 몇년 전부터 매출이 급상승 했다는 젤리캣 브랜드도 비슷한 맥락인 듯 보입니다. 부드러운 털로 촉각 자극, 귀여운 표정으로 시각을 자극하여 불안을 해소해주는 것 아닐까요? 그렇다면, 몸을 따뜻하게 만들어주는 보온 주머니 같은 것도 이러한 트렌드에 맞는 굿즈로 발전해나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 ChatGPT와 대화를 합니다
이제는 사주도 ChatGPT로 본다고 하죠. ChatGPT와의 대화가 자연스러운 세대는 업무나 공부 뿐만 아니라 자신을 돌보는 방법으로도 ChatGPT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특히, 내가 원하는 대로 ChatGPT를 학습시켜 친구처럼 대화하듯이 사용하는 건데요. 회사에서 있었던 일의 모든 히스토리를 친구에게 말하기 부담스러울 때 ChatGPT와 대화하면서 스트레스를 푸는 것이죠. 시간과 공간에 한정되지 않고 내가 원할 때 바로 나의 감정과 멘탈을 지킬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장점이 있는 것 같아요. 내가 힘들 땐 주변 사람들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줄까봐 혼자 삭히는 사람들이 많은데, 이런 경우에 ChatGPT와의 심리 상담이나 대화가 큰 도움이 될 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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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왼) 장동선의 궁금한 뇌, (오) 보그코리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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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나를 예민하게 만드는 것은 무엇인가요?
💎피커 :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순서와 루틴을 지키지 못할 때처럼 예상치 못하는 순간이 오면 예민함을 느껴요. 일을 할 때에도 순서대로 지켜지지 않을 때 예민하게 받아들이는 편이거든요. 그런데, 이러한 예민함이 마케팅을 할 때는 도움이 된다고 생각해요. 마케팅은 디테일이 중요한데 예민할수록 디테일을 잘 챙긴다는 것이니깐요.
👩💻 K-스터 : 물리적인 자극에는 무던하지만 사람간의 관계, 갈등에 예민한 편인데 아무래도 모두에게 좋은 사람이고 싶어서 그런 것 같아요. 일을 할 때에는 내 머릿속에 있는 형태로 구현되지 않는 것에 예민함을 느끼는데 예를 들면, 닥쳐서 하는 걸 잘 못견뎌 하는 편이에요.
🌹복희 : 저도 사람들과의 상호작용에 예민한 편이라 많은 사람과 부대끼는 상황을 피하려고 하는데요. 최근에 흥겹고 배려 넘치는 시위에 다녀오면서 인류애가 차오르는 경험을 했어요. 특히 현장에서 마주친 많은 여성들 덕분에 안전하다고 느낄 수 있었어요.
👀눈사람 : 대체로 무던하지만 위생에 대해서는 예민한 편이에요. 결벽이나 강박 등 예민한 부분은 의식하면 의식할수록 강화되기 쉬운 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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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나만의 스트레스 해소법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 따라주 : 요가원에서 명상을 하면서 스트레스가 많이 해소되었어요. 명상을 3-5분만 해도 효과가 있다고 하더라구요. 좋아하는 카페에 가서 맛있는 커피를 마시는 것도 저만의 불안 해소법 중의 하나에요.
👩💻 K-스터 : 저는 계획을 지키는 것보다 계획을 세우는 것으로 스트레스를 푸는 것 같아요. 혼자 만의 시간을 갖고, 상황을 정리하면 스트레스가 풀리더라고요.
🌹복희 : 소설을 읽으며 스트레스를 푸는 편이에요. 소설 속 세상으로 들어가면 현실의 문제를 잊게 되는 것 같아요.
👀눈사람 : 제가 통제 가능한 영역 안에 있으면 스트레스를 주는 요소를 차단할 수 있으니까 스트레스 받을 때는 혼자 있는 것을 좋아해요. 그리고 요즘 근력 운동을 시작했는데 근육이 생길 수록 예민함이 덜 해지는 것 같다고 느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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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마케터블 에디터 소개
🦄 따라주 : 재밌는 시선으로 브랜드에 매력을 입히는 마케터입니다.
🍤멘보샤 : 데이터에 관심이 많은 IT 마케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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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마케터블 뉴스레터 어떠셨나요?
마케터블은 연말에 잠시 쉬고, 내년에 힘차게 돌아올게요!
우리는 1월에 다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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