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편식 브랜드 식사이론'과 '브런치 스토리 팝업 스토어'를 주제로 이야기를 들려드릴게요.
[ 🍽 브랜드 찍먹 후기 : 식사이론 🥟 ]
님, '식사이론'이란 브랜드를 들어보셨나요? 이 유튜브 광고로 한 번쯤 만났을지도 몰라요! (알고 보니 만두 광고🥟) 식사이론은 롯데웰푸드가 새롭게 선보인 건강 간편식 브랜드입니다. 레드오션인 식품 시장에 야심차게 도전하며 과감한 캠페인을 선보였는데요. 호기심을 부르는 그 캠페인, 마케터가 찍먹해 보았습니다 🍽️ 👅
by 🦄따라주
출처 : (위) 식사이론 인스타그램 / (아래) 넷플릭스 <흑백요리사>
🧐 이 제품의 의도는 뭔가요?
식사이론은 '건강한 음식은 맛없고 예쁘지 않다' 라는 고정관념을 깨기 위해 간편하고 보기에도 좋은, 건강한 음식을 선보였습니다. 저칼로리의 '떡튀만'과 초록빛 채소 색감을 강조한 '대파고기만두' 등을 대표 상품으로 내세웠는데요. 건강한 식사에 민감한 요즘 세대를 고려한 것으로 보여요.
풀무원의 지구식단, CJ의 비비고 등 강력한 경쟁사들이 시장에 자리잡고 있어, 식사이론은 우선 브랜드 인지도에 집중했습니다. 제품 자체의 경쟁력 소구보단 과감한 브랜딩과 젊은 이미지로 차별화하고자 했죠. <흑백요리사> 속 안성재 셰프의 말처럼, '의도와 결과물이 일치해야 완성'이라는 관점에서 이들의 캠페인이 목표에 맞게 잘 구현되었는지 살펴볼게요.🥄
출처 : 식사이론 유튜브 광고
🎞️ '스좋'이 만든 '느좋' 광고
이번 캠페인은 '빙그레우스'로 유명한 스튜디오좋과 협업했습니다. 브랜드 로고와 제품명부터 광고 영상 제작까지 참여했는데요. 스토리 몰입감을 극대화한 고퀄리티의 애니메이션 광고로 '스좋'의 강점을 선보였어요. 식사이론의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대중에게 전달하는 데에 큰 역할을 했고요.
'식사는 거짓말하지 않는다'라는 슬로건을 스토리로 담은 3부작 옴니버스 시리즈 콘텐츠에 대한 호평이 많았습니다. 다만, 광고의 호흡이 길다보니 제품이 등장하는 후반부까지 소비자들의 집중을 유지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었어요.😅
출처 : 식사이론 인스타그램
💔 다소 아쉬운 팝업스토어
광고에서 쌓아올린 세계관이 오프라인 팝업스토어에서는 잘 드러나지 않은 점은 아쉽습니다. 세빛둥둥섬에 자리잡은 초대형 만두 조형물이나 인증 참여 방식, 콜라보 굿즈 등 팝업스토어의 요소들이 광고에서 보여준 세계관과 브랜드의 지향점 사이에서 연결고리가 약한 느낌이었어요.
모든 채널에서 일관된 메시지를 전달하여 대중에게 하나의 이미지를 각인시켰으면 더 좋았을 것 같아요. 예를 들면, 광고에 드러난 분위기와 비슷하게 밀폐된 실내 장소에서 이벤트를 진행하는 것처럼요. 현대인들의 식사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체중계와 같은 아이템을 시식 이벤트에 활용하여, 식사이론 제품으로 이를 해소하는 방식도 재밌을 것 같아요!
Q) 마케터블이 보는 캠페인은 어땠나요?
👩💻 K-스터 : '먹는 것은 내가 된다'라는 브랜드 슬로건이 광고로 명확히 각인됐어요. 경쟁자가 많은 성숙한 식품 시장에서 신규 브랜드로서의 존재감을 드러냈다고 생각해요.
🦸♀️ 성길동 : 식품 브랜드이다 보니 검정색 제품 패키지가 구매를 조금 망설이게 하는 것 같아요. 마케팅적으로 그 상품에 적합한 패키지 또한 중요한 것 같아요. 건강하고 맛있는 재료의 모습이 패키지 외관에서도 드러났다면 더 좋았을 것 같아요.
🍤멘보샤 : 처음 광고를 접했을 때, 제품의 차별점보다는 광고 스토리 자체가 더 기억에 남았어요. 제품과 스토리의 연결성이 좀 더 강화되면 좋을 것 같아요.
Q) 식사이론과 비슷하거나 다른 케이스가 있을까요?
🍤멘보샤 : 고급스러운 느낌의 검정색 패키지로 화제가 되었던 푸라닭이 생각났어요. 하지만, 푸라닭도 패키지보다는 결국 히트 상품인 고추마요가 흥하면서 롱런할 수 있었다고 생각하는데요. 식사이론도 맛으로 승부를 볼 수 있는 제품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어요.
🌹복희 : 현대 계열의 간편식 브랜드 그리팅 광고가 떠올랐어요. '건강을 쉽게'라는 슬로건으로, 마라샹궈처럼 편하고 맛있지만 건강에 안 좋은 음식을 건강한 재료로 먹을 수 있다는 점을 어필하거든요. 식사이론의 메시지보다는 차라리 합리적으로 느껴지긴 했어요.
🦸♀️성길동 : <너의 이름은>으로 유명한 신카이 마코토가 제작한 애니메이션 광고가 생각나요. 퀄리티가 높아서 반응이 상당히 좋았는데요. 기존 인기 웹툰이나 콘텐츠의 비하인드처럼 연계해서 진행하면 어땠을까요? 단순히 형식을 빌린 광고로는 애니메이션의 효과를 전달하기 어려운 것 같아요.
[ 누구나 작가가 될 수 있다 ✍️]
님은 자신만의 글을 쓰고 싶었던 적이 있으신가요? 저는 얼마 전 성수에서 열린 브런치 스토리 팝업스토어에 다녀왔는데요. 브런치 연재 작가와 예비 작가들을 응원하며 열린 이번 팝업은 오프라인 공간을 책 한 권의 프롤로그부터 에필로그로 구성한 '작가의 여정'을 주제로 진행되었습니다. '누구나 작가가 될 수 있다'라는 메시지를 강조하며 실제 방문객들의 좋은 후기들이 정말 많았는데요. 팝업 방문 후기와 함께 마케터블 멤버들과 나눈 글쓰기에 대한 생각도 공유드릴게요. 🙂
by 🦸♀️성길동
출처 : 브런치
✍🏻 <브런치 스토리 팝업 : 작가의 여정>
1️⃣ 브런치 작가에 대한 특별 대우
팝업에 입장하면서 가장 처음 들었던 말은 "브런치 작가님이신가요?"였습니다. 브런치에서 글을 발행하고 있는 작가 친구와 함께 갔더니 따로 안내를 해주시는 것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일반 관람객이 전시를 다 보고 나서 받을 수 있는 '작가 카드'를 브런치 작가라면 입장 시 바로 만들 수 있고, 워크북도 따로 받을 수 있었습니다. 이런 환대는 브런치 작가에 대한 좋은 인상을 남길 수 있는 경험인 것 같아요.
2️⃣ 인턴 작가에서 정식 작가로
팝업 공간 중에는 10명의 작가님들이 자신의 키워드를 적어놓은 전시공간이 있었는데요. 이 기획과 이어지는 워크북 파트에 나의 키워드를 적으면 공개글을 발행할 수 있는 브런치 인턴 작가가 될 수 있었습니다. 특히, 3개 이상 글을 발행하면, 브런치 정식 작가로 승인 받을 수 있다는 점이 무척 매력적이었는데요. 예비 작가를 응원하며 브런치 유저도 늘릴 수 있는 좋은 기획인 것 같았어요. 제 주변에도 이번 기회로 정식 작가가 된 친구들이 정말 많더라고요🤭
3️⃣ 참여형 팝업
마지막 파트에는 나의 글 뿐만 아니라 다른 작가들을 응원하는 글을 쓸 수 있는 빅 테이블 공간이 준비되어 있었어요. 브런치 작가님들의 글에 대한 생각, 발행한 글들을 보는 동안 글쓰기에 대한 허들도 낮아지고, 글을 쓰고 싶다는 생각으로 자연스럽게 연결되는게 신기했어요. 그래서인지 30일 간의 글감 캘린더가 준비된 이 공간에서 글을 쓰고 계시는 분들이 많았는데, 한 쪽 벽에 꽉찬 '작가가 작가에게' 남기는 응원의 글들은 이 공간에서 느낀 가장 큰 감동이기도 했습니다.
Q) 어떤 글을 읽으시나요? 그리고 어떤 글을 써보고 싶나요?
🌊 파랑 : 비소설이나 실용서, 박사나 석사 연구 단행본을 많이 읽어요. 땅콩 문고 시리즈 같은 책들이죠. 저는 일기를 쓰면서 자연스럽게 문제를 인식하곤 하는데요. 나중에는 그것들을 해결한 과정에 대한 글도 써보고 싶어요. 같은 문제를 겪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지 않을까요? 아! 저만의 글쓰기 꿀팁이 하나 있는데, 주제에 대해 대화를 해보고 글을 쓰는 거예요. 말이 트이면 쓰기가 더 편해지더라구요.
🌹복희 :영화를 보고 나서 정제된 감상을 읽기 위해 <씨네21> 평론과 리뷰를 찾아요. 읽다 보니 좋아하는 평론가들도 생겼고요. 브런치 팝업처럼 글감을 제시해 주면 글쓰기가 훨씬 수월해지는 것 같아요. 같은 주제라도 저만의 관점이 담긴 글을 쓰고 싶어요.
👩💻 K-스터 : 주로 읽는 글은 자기계발서나 경영/경제서, 그리고 '롱블랙' 콘텐츠예요. 저는 '모든 글은 누군가에게 도움이 된다'라는 생각을 갖고 있어서, 제 글도 비슷한 취향의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더 풍성한 표현력을 가지고 싶기도 하고요.
이번 주 마케터블 에디터 소개
🦄 따라주 : 재밌는 시선으로 브랜드에 매력을 입히는 마케터입니다.
🦸♀️성길동 :스몰 브랜드의 비즈니스 문제를 해결하는 ‘Brand Problem Solv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