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 반가워요! 우리가 사고 쓰는 것들에 관심이 많은 밀레니얼 여성 마케터들의 소셜클럽 '마케터블'은 #마케팅 #트렌드 #인사이트를 담은 '마케터블 리포트'를 발행하고 있어요.
마케터블만의 따뜻한 시선으로 우리를 둘러싼 마케팅 이야기를 담아내려 노력합니다. 목요일 아침, 님의 메일함으로 찾아갈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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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왓츠베이킹 코너로 찾아왔어요. 👀눈사람과 💙파랑이 ''믿고 보는 콘텐츠"와 ''일과 삶을 선명하게 만드는 책"을 주제로 이야기를 들려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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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춘기 청소년으로 성장한 주인공의 감정 변화를 그린 애니메이션 영화 <인사이드 아웃2>는 개봉 18일 만에 누적 관객 수 500만 명을 넘으며 최종 관객 수 497만 명이란 전편의 기록을 일찌감치 깨 버렸습니다. 뿐만 아니라, 국내 개봉한 픽사 애니메이션 중 최고의 오프닝 스코어를 달성했다고 해요. <인사이드 아웃>이 워낙 뛰어난 작품이라, 그 후속작도 분명 완성도가 높을 거란 확신으로 저 역시 개봉 첫 날 첫 회차를 보러 영화관으로 달려갔습니다. <인사이드 아웃 2>의 흥행은 이렇게 <인사이드 아웃> 시리즈에 대한 관객들의 믿음 덕분에 입소문 날 새도 없이 개봉부터 빠르게 성공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by 👀눈사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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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가 '믿고' 보는 이유
님은 믿고 보는 콘텐츠가 있으신가요? 무언가를 믿고 보는 이유 중 가장 먼저 떠올랐던 건 사람이었어요. 작품 고르는 눈이 뛰어난 배우가 출연한 드라마는 무조건 본다거나, 전작의 연출이 뛰어났던 감독의 차기작을 믿고 보는 것처럼요. <인사이드 아웃>의 제작사인 픽사 작품을 믿고 보는 것 역시 배우나 감독처럼 콘텐츠를 만드는 주체가 선택의 이유가 되는 경우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한편 일정한 형식을 가지고 있는 장르물도 대표적인 '믿고 보는' 콘텐츠 유형이죠. 서로 다른 작품이라도 장르가 같다면 그 장르의 특정 요소는 공통적으로 등장하기 때문이에요. 콘텐츠의 공급이 더 많아지는 요즘, 이렇게 기존 콘텐츠에 대한 판단을 근거로 이후의 선택을 하려는 경향은 점점 더 강해질 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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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믿고 보는 콘텐츠가 있나요?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파랑 : 대형 연예 기획사의 아이돌 음악을 믿고 들어요. 뮤직비디오도 꼭 챙겨 보고요. 개인적으로 sm 스타일을 좋아해서 최근에는 라이즈의 노래를 들었어요. sm 가수의 음악을 계속 듣다 보니 그 스타일이 학습되기도 했고, 음악은 시간이 짧은 콘텐츠라 더 쉽게 손이 갔어요.
🦄 따라주 : <해리포터>나 <반지의 제왕>같은 판타지 장르를 좋아해서 그 시리즈를 모두 챙겨 봤습니다. <해리포터>는 곧 드라마로 리부트 된다는 소식을 들었는데 그것도 찾아볼 거예요.
🌹복희 : 생각해보니 저는 이솜 배우가 나오는 건 모두 봤네요. 무조건 봐야지! 하지 않아도 보게 됐어요. 이솜 배우의 작품 선택이 제 취향의 결과 같아서 자연스럽게 그의 출연작은 믿고 봐 왔어요.
🍤 멘보샤 : 같은 포맷의 시리즈물인 <여고추리반>의 새 시즌이 나오면 일단 믿고 보는 편이에요. 하지만, 시리즈물의 단점이라면 소비자들은 전작만큼의 재미를 기대하는데 꼭 그렇진 않다는 점이에요. 같은 포맷에 질릴 때도 있고요. 기대심에 새로움까지 더해야 하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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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믿는다'는 것의 의미
콘텐츠뿐만 아니라 마케팅에서도 믿음은 중요한 키워드죠. 고객에게 제품이나 브랜드에 대한 믿음을 심어주고 소비로 연결되게 만드는 것이 마케팅의 이상적인 목표지만, 소비자들에게 정보와 선택지가 많아지고 있어서 어렵게 만든 믿음이 쉽게 깨지는 경우가 왕왕 있습니다. 이제 '소비자의 신뢰를 얻겠다'는 관습적 마케팅 목표의 의미를 다시금 생각해 봐야 할 시대가 된 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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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믿고 사본 경험이 있나요? 소비할 때 '믿는다'는 건 어떤 마음인가요?
🍤 멘보샤 : 어떤 브랜드를 믿기보단 나 자신의 알고리즘을 믿어요. 과거의 내 선택을 믿는 것이죠. 특히 시간이 없거나 실수하고 싶지 않을 때는 자주 그런 선택을 해요. 2번 이상 구매 경험이 성공적인 브랜드의 옷부터 찾아 보는 것처럼요!
💙파랑 : 저에게 있어 믿고 산다는 건 리스크를 최소화 할 수 있는 선택을 한다는 의미예요. 특히, 책을 살 때 여러 책 추천 정보를 찾아 보거나 평소 좋아하는 작가들의 추천 중에 중복되는 것을 선택하는 편이에요.
🌹복희 : '믿고 본다, 믿고 산다.' 이런 표현을 안 쓴지 오래 됐어요. 판매자 입장에서는 무조건적인 지지를 바라는 것이겠지만, 소비자 입장에서 믿고 소비한다는 건 좀 더 가벼운 느낌이에요. 선택에 도움을 주는 정도의 마음인 것 같아요.
🦄 따라주 : 저는 믿고 사는 것들이 꽤 있는데요. 저에게 믿는다는 것의 의미는 친해지고 애정을 느끼게 된다는 것이에요. 어느샌가 마음을 주게 되는 것이라고 해야 할까요. 최근에는 마라맛 음식을 자주 먹다 보니 애착이 생겨 왠지 믿고 먹는 맛이 되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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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이프스타일은 평생 가져가야 할 삶의 태도이자 세상을 보는 관점입니다. 다시 말해 누구와 무엇을 모색하며, 어떤 희망과 목적을 갖기 위해서 내 에너지를 생성하고 재분배할 것인가에 대한 윤리적 입장입니다. 그리고 무엇이 중요한 일, 기쁜 일인지에 대한 ‘참조 체계’를 바꿔내는 과정입니다.”
먹고 사는 일 밖에서도 자꾸만 새로운 일을 만드는 건, 사이드 프로젝트가 아닌 자신의 중심을 만드는 코어 프로젝트이기 때문 아닐까요? 번거롭지만 나에게 중요한 것을 중심으로 삶의 지향을 바꾸다보면, 나의 주변 사람들과 함께 변화하고 주변의 얼굴과 형태가 달라져 있더라고요. 님은 어떠신가요? '그럼에도' 하는 일이 있으신가요? '그럼에도' 해 나가는 일들 덕분에 우리는 계속해서 분명 뭔가를 얻고 바뀌고 있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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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작가의 학위 논문을 단행본으로 다듬어서 만든 책입니다. 학위 논문이라고 하면 언제나 저와는 연관이 없거나, 혹은 학자가 저와는 너무 다른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곤 해 그저 늘 경청하는 태도로 논문을 소화하는 경험이 많았습니다.
그런데, '인생샷' 을 주제로 한 책이라니! 나의 문화를 설명해주는 사람이 있다는 건 이런 기분이구나 싶었습니다. 아마 이 레터를 읽는 독자 분들이라면 어렵지 않게 읽으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우린 인생샷이라는 문화에 관여해본 적이 있는 사람들일테니깐요. 좋은 삶, 멋진 나를 생각하며 벌려본 움직임을 사진으로 남기려는 나를 발견할 때 읽어보시길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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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제목 처럼 '작업자'라고 불리는 이들이 자주쓰는 단어 100가지가 수록된 책입니다. 메일, 메모 등의 업무 용어부터 '그런 건 나도 하겠다' 와 같은 작업자가 쓰는 표현 등이 담겨있어요.
일하다가 '내 마음'이라는 재료를 어떻게 소화해야할까? 고민이 된다면, 내가 지금 필요한 단어를 요리책처럼 펼쳐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우리의 일과 환경에 대해 구체적인 문장으로 표현되어 있어 우리에게 가까운 레퍼런스가 되어주거나, 우리 주변의 세계를 설명하는 데에 도움이 될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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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함께 보면 좋을 콘텐츠가 있을까요? 혹은 최근 인사이트를 얻은 콘텐츠가 있다면요?
🌹복희 : 최진영 작가님의 소설 '이제야 언니에게'를 읽으면서 주인공을 통해 용기를 얻었어요. 저는 능동적으로 생각하게 해주는 소설을 통해 인사이트를 얻곤 하는 것 같아요!
🍤 멘보샤 : 다양한 애착 유형에 대한 이론을 담은 '나는 왜 사랑할수록 불안해질까?'도 추천해요. 난 어떤 유형일까 생각해보게 되면서, 더 잘 사랑하며 사는 방법을 고민하게 됐어요. 요즘 많이 보이는 연애 프로그램의 심리 리뷰 콘텐츠와 함께 보는 것도 재밌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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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마케터블 에디터 소개
👀눈사람 : 보고 싶은 게 너무 많아 눈이 백 개이고 싶어요.
💙파랑 : 본업은 문화기획자, 소비와 어떻게 관계를 맺어야 할까 자주 고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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