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터블#86] 🐼바오패밀리 마케팅 + 서울카페쇼 방문기☕

#푸바오 #에버랜드 #할부지 #더현대팝업 #서울카페쇼2023 #프로토콜 #로쏘커피 #파이오니어

2023. 11.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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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 반가워요! 우리가 사고 쓰는 것들에 관심이 많은 밀레니얼 여성 마케터들의 소셜클럽 '마케터블'은 #마케팅 #트렌드 #인사이트를 담은 '마케터블 리포트'를 발행하고 있어요.

마케터블만의 따뜻한 시선으로 우리를 둘러싼 마케팅 이야기를 담아내려 노력합니다. 목요일 아침, 님의 메일함으로 찾아갈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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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4주 차 마케터블 리포트💌>

오늘은 왓츠베이킹 코너로 찾아왔어요. 💎피커와 🌹복희가 '바오패밀리 마케팅', '서울카페쇼 2023'을 주제로 이야기합니다.

[ 🐼열심히 노젓는 에버랜드 판다 마케팅 ]

요즘 저의 유튜브 알고리즘은 푸바오 콘텐츠로 가득 차 있어요. 작년부터 인기 절정이던 푸바오에 이어, 루이바오와 후이바오가 태어난 뒤로 바오패밀리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데요. 내년이면 푸바오가 중국에 반환될 예정이다 보니, 푸바오가 한국에서 보내는 마지막 계절 등의 의미가 부여되며 팬덤이 결집되고 있습니다. 11월 9일 더현대서울에서 푸바오 팝업스토어를 오픈 & 전체 관람 예약이 3분 만에 매진되기도 했어요. 오늘은 에버랜드가 열심히 전개하고 있는 바오패밀리 마케팅에 대해 이야기 나눠볼게요.

by 💎피커

💓푸바오 너는 영원한 나의 아기 판다야

사육사 분들이 직접 촬영한 콘텐츠인 ‘전지적 할부지 시점’, ‘판다와쏭’ 에서 판다들의 일상을 엿볼 수 있습니다. 콘텐츠 속에서 사육사 할아버지가 판다들을 애정을 다해 돌보는 모습을 보며 입덕한 분들이 많은데요. 판다들과의 관계성이 인기를 끌면서 사육사 2분은 강바오, 송바오 등의 닉네임으로 불리며 인플루언서 급 영향력을 갖추게 되었어요. 판다와의 이야기를 담은 출간 도서가 베스트셀러에 오르기도 했고요. 열일하는 사육사 분들이 콘텐츠를 잘 촬영할 수 있도록 최신형 휴대전화를 선물하라는 팬들의 요구 덕에 그룹 내 모 기업인 삼성전자가 갤럭시 최신 모델을 협찬한 일도 있었습니다.

공식 콘텐츠 외에 팬 메이드인 2차 콘텐츠도 활발하게 만들어지고 있어요. 매일 에버랜드를 방문해서 영상을 촬영 & 업로드하는 팬 유튜브 계정도 많고,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판다들의 장난꾸러기 같은 모습을 담은 짤과 밈이 퍼지기도 합니다. 푸린세스, 뚠빵이, 용인푸씨 등으로 푸바오를 부르며 재미있게 콘텐츠에 몰입하는 경우가 많아요.

🎡푸바오 인기와 함께 에버랜드 매출도 상승세

높아진 판다들의 인기가 매출과 수익으로 연결될 지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요즘 에버랜드 판다월드에 입장하기 위해서는 2시간 가까이 대기 해야 한다고 하는데, 올해 1~10월 판다월드 입장객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0% 이상 증가했다고 합니다. 7월 쌍둥이 판다들이 태어난 뒤 8월 판다 굿즈 매출 또한 전월보다 150% 늘어났어요.

🛍️에버랜드 밖으로, 찾아가는 마케팅

하지만, 학생 인구 감소로 전체적인 방문객이 줄어드는 추세이고 에버랜드의 접근성 한계를 만회하기 위해, 에버랜드는 IP를 활용해 적극적인 마케팅을 진행하는 중입니다. 지난 9일부터 시작한 더현대서울 푸바오 팝업은 오픈 첫 날부터 긴 웨이팅 줄이 생기며 인기 몰이를 하고 있는데요. 한정판 푸바오 굿즈를 살 수 있어서 많은 팬들이 여의도로 몰렸고, 사육사 할아버지들이 팝업에 깜짝 방문하기도 했습니다. 더현대 팝업 외에도 에잇세컨즈의 콜라보 의류 출시, 인생네컷 프레임 콜라보, 카카오 이모티콘 마케팅 등 다양한 협업 마케팅도 이뤄지고 있어요.

Q) 푸바오 컨텐츠와 마케팅에 대한 생각을 공유해봐요!

⛰️산 : 콘텐츠가 성공하면 굿즈 시장까지 확장하기 쉬운 것 같아요. 퀄리티 보다는 팬심으로 구매하는 경우가 많으니까요. 저는 사육사님이 쓴 블로그의 글이 재밌었는데, 다양한 루트로 전해지는 스토리에 사람들이 감정이입하면서 소비하는 것 아닐까요?

🌹복희 : 엘리멘탈의 인기가 많았던 것처럼 무해하고 무난한 콘텐츠들의 침투력이 높아진 것 같아요. 할아버지와 동물의 사랑이라는 이야기도 누구나 좋아할 주제니까 '푸바오'라는 편안한 주제의 콘텐츠를 사람들이 스트레스 없이 즐기는 것이라 생각해요.

💙파랑 : 백호의 이야기처럼 알고보니 주인이 문제를 일으킨 경우도 많은데, 에버랜드라는 대기업과 믿을 수 있는 사육사님이 돌보는 이야기라 마음 편히 덕질하는 분위기도 있고요. 푸바오가 곧 중국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한정성이 더해지면서 더 열광하게 됩니다.

👑바바오럼 : 에버랜드가 푸바오를 주제로 라이브 커머스를 진행한 적이 있어요. 에버랜드 입장권 + 푸바오 시즌그리팅 + 굿즈를 함께 팔았는데 온라인 커머스까지 진출한 것이 인상적이었습니다. 판다를 귀여워 하지만 실제 방문이 어려운 사람들에게 적극적으로 마케팅하고 있는 것 같아요.

🦸‍♀성길동 : 저는 사육사님이 없었다면 푸바오에 관심이 생기지 않았을 거에요. 판다라는 존재 자체 보다, 사람과 판다의 교감 이야기가 더 매력적이거든요. 무해한 캐릭터성과 마음만 먹으면 실제로 볼 수 있다는 현실감이 시너지를 내는 듯 합니다.

[ 커피러버들의 크리스마스! ☕서울카페쇼 2023 ]

님, 커피 좋아하시나요? 우리나라의 1인당 커피 소비량은 미국, 중국과 함께 세 손가락 안에 든다고 해요. 커피 산업이 매년 성장하는 가운데, 역대 최대 규모의 서울카페쇼가 지난 11월 초 코엑스에서 개최되었습니다. 업계 종사자 뿐만 아니라 커피와 카페 문화를 즐기는 수많은 일반 소비자들로 인산인해를 이뤘어요. 저도 새로운 맛을 탐험해 볼 목적으로 다녀왔답니다! 업계에서 영향력 있는 브랜드들이 한 자리에 모인만큼 로스터리 카페들의 전반적인 분위기와 빠르게 변하는 카페 트렌드를 엿볼 수 있었던 2023 서울카페쇼 후기, 함께 나눠볼게요!

by 🌹복희

☕ 커피 앨리 속 눈에 띈 로스터리 브랜드들

제가 가장 중점적으로 관람한 '커피 앨리'는 서울카페쇼에서 일반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가장 많은 구역이에요. 스페셜티 커피 문화를 이끄는 핫한 로스터리들이 모여있었답니다. 인스타그램에서 자주 눈에 띄었던 카페뿐만 아니라 해외 로스터리나 부산, 대구, 울산 등 각 지역의 유명 로스터리까지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었는데요. 수 많은 부스 중에 눈에 띄었던 로스터리 세 곳을 소개할게요!

👅 U 퀴즈? 집중해서 마셔보세요 - 프로토콜 (@protokoll.roasters)

프로토콜은 7가지 원두를 맛보고 퀴즈를 맞추는 이벤트를 준비했어요. '준비한 커피를 한 잔 한 잔 집중해서 소중히 드셨으면' 했다는 기획 의도에 걸맞게, 제한 시간 3분 안에 퀴즈를 맞추기 위해 두뇌 풀가동! 하며 시음하게 됐답니다. 1) 준비한 모든 라인업을 소비자에게 전달하고 2) 짧은 시간 동안 집중하며 브랜드 이미지를 자연스럽게 흡수하도록 한 과정 설계가 인상적이었어요.

경품 뽑기, 팔로우 이벤트가 대세였던 작년 커피쇼와 달리 올해는 프로토콜처럼 블라인드 테스트를 진행하는 부스가 몇몇 눈에 띄었어요. 일회성으로 관심을 끌기보다는 제품을 더 밀도있게 전달하며 향후 매장에서 사용할 교환권을 증정하는 등 관여도를 높이려는 노력인 것 같아요. 그만큼 단순히 사은품을 얻기 보다는 자신의 원두 취향을 찾고 맘에 드는 카페를 디깅하려는 고관여 소비자가 늘어난 분위기입니다.

🏆 바리스타 챔피언의 커피 - Rosso Coffee Rosters (@rossocoffeeroasters)

2023 월드 바리스타 챔피언 엄보람님의 원두를 제공하는 캐나다의 로스터리입니다. 개장하자마자 긴 줄이 늘어섰는데요. 원두와 검정 테이프로 꾸민 흰 벽이 꾸안꾸 느낌으로 오히려 멋집니다. 바나나 한 개로 포인트를 준 센스도 재미있고요! 챔피언이 로스팅한 원두는 벌써 품절이었지만, 와인이나 탄산 음료를 떠올리게 하는 독특한 맛의 원두를 시음해볼 수 있었어요.

커피 앨리에 참여한 대부분 업체들이 서울 및 수도권에 매장을 운영하고 있어서, 서울에 거주하는 N회차 방문객 입장에선 꼭 카페쇼에서 가야할 이유가 점점 희미해질 수 있는데요. 해외 로스터리는 희소성 덕분에 더욱 인기를 얻고 있어요. 그만큼 유명한 로스터리들이 참여한 덕분이기도 한데요. 저는 사실 이 로스터리와 엄보람님을 몰랐지만 SNS 방문 후기에서 화제가 되고 부스에 사람도 많으니 궁금해지더라고요. 커피에 관심 많은 소비자라도 정보량에는 개인차가 있으니, 선택이 어려울 땐 고객 사이에서 보증된 경험에 자연스럽게 끌리는 걸 느꼈어요.

👀 보기만 해도 벌써 맛있다! - 파이오니어 커피 (@pioneercoffee_)

파이오니어는 원두의 향과 맛을 비유한 과일 등을 직접 전시하여 정보를 전달했어요. 카페에서 원두 설명을 들을 때 '다크초콜릿과 볶은 캐슈넛', '베리류의 상큼함' 같은 문구를 자주 접하는데요. 이렇게 글로 읽고 상상할 때의 모호함에 비해 실물이 놓여있으니 훨씬 직관적이지요. 평소처럼 설명을 읽었다면 저는 블루베리나 시트러스 같은 단어를 찾았을텐데, 접시에 담긴 나뭇가지와 초콜릿이 눈길을 사로잡아서 새로운 원두를 구입해보았어요!

파이오니어 커피는 이전부터 맛을 구체적으로 설명하기 위해 벤다이어그램을 사용했었는데요. 꽃, 과일 등을 시그니처 일러스트로 표현하는 딥블루레이크, 색채 그라데이션로 표현하는 폰트 커피 등 로스터리만의 개성을 담으면서도 전달력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노력이 눈에 띄었습니다.

가볼 만한 브랜드 몇 개를 미리 골라두긴 했지만, 극P형 관람객인 저는 즉흥적으로 끌리는 부스를 찾아가 몰랐던 브랜드를 발굴하기도 했어요. 님은 이런 박람회를 구경할 때 어떤 요소에 가장 끌리는 편인가요? 나는 어떤 편인지 아래 보기에서 한 번 골라보세요!

👀 시각적으로 컨셉, 장식 등이 돋보이는 곳

🌟 브랜드 인지도가 높은 곳

👥 줄이 많이 서있는 곳

💎 제품이 믿음직스러운 곳

🎶 스탭이 호객 행위를 잘하는 곳

Q) 수많은 브랜드 중에 내 발길을 이끄는 부스는 어디일까요?

💎피커 : 아는 곳, 들어본 곳부터 방문하게 됩니다. 사전 정보가 중요하게 작용하는 것 같아요. 그 다음으로는 제품이 좋아보이는 곳이고요. 활발한 호객행위는 부담스러워 하는 편이에요😅

⛰️산 : 볼 거리가 많은 곳을 먼저 찾아요. 또 사람이 많으면 궁금해지기도 하고요. 저도 성향상 저와 비슷하게 낯을 가리는 스탭을 오히려 편하게 느껴요.

👀눈사람 : 저는 구미가 당기는 호객 행위에 쉽게 넘어가요! 이벤트 경품이 맘에 들어서 구경할 때도 많고요.

👑바바오럼 : 줄이 많이 선 곳에 끌릴 것 같아요. 특별히 관심 있는 분야가 아니라면 고객들 사이에 보증된 곳을 따라가거나, 아니면 컨셉이 잘 잡혀보이는 곳을 찾는 편이에요.

🍤멘보샤 : 비슷한 제품이라도 어떻게 진열했는지, 시각적으로 뚜렷한 포인트가 있는지가 중요해요. 깔끔하고 깨끗한 느낌을 선호하고요. 사람 많은 곳에 가기도 하지만 작은 브랜드를 발굴하는 재미가 더 클 것 같아요.

🦸‍♀성길동 : 저는 사람 많거나 줄 서는 건 피하는 편이라 우선 제품이 좋아보이는 곳이요. 소개해주신 파이오니어 커피처럼 시각적으로 돋보이면서도 전문성이 느껴지는 곳이 맘에 들어요. 요즘은 커피 맛뿐만 아니라 컨셉과 공간의 힘도 커서 최근에 카페 롱플레이를 눈여겨 보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