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 새로움을 수집하고 싶을 때 참고가 됩니다

잘 준비된 리스트는 좋은 샘플러, 참고서, 나침반이 되는데, 새로운 영역을 경험하고 싶은 초심자에게 특히 유용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공유하는 리스트는 커뮤니티에서 과정을 공유하는 기준점이 되기도 하고요.

💎피커 : 등산을 시작해 보고 싶은데 막막하다면 산과 길에 대한 리스트를 보고 도전해 볼 수 있어요. 100대 명산 목록, 국립공원 여권 스탬프, 지역별로 지정된 공식 둘레길 코스 등 테마별로 마음에 드는 곳에서 시작할 수 있습니다. 코스 완주를 기록하는 앱을 사용하거나 스탬프와 뱃지를 모아보는 것도 추천합니다. 

👩‍💻K-스터 : 취미로 와인을 즐기고 있는데, 마시다 보니 대륙마다 와인의 품종과 맛이 달라서 흥미롭더라고요. 지역별 유명한 메이커들의 와인을 체계적으로 체험하는 클래스에 참여하고 싶어요. 

🗺️셋. 나만의 기준으로 경험지도와 컬렉션을 만들어요

완결되고 제시된 리스트도 좋지만, 나름의 기준을 세워가면서 나의 경험 지도를 그리고 컬렉션을 수집하는 재미도 있습니다.

🌹복희 : 최근 수영을 배우고 있는데 '수영복'도 정주행 & 수집의 대상이 될 수 있어요. 나이키나 졸린 등 특정 수영복 브랜드의 제품을 색상별로 모으는 매력이 있습니다. 또한, '산미 있는 라떼'가 맛있는 카페를 도장깨기 하고 있어요. 스스로의 만족감 때문에 찾아다니는 재미가 있더라고요.

👀눈사람 : 대만 뽀개기 여행을 하고 있어요. 한 나라를 깊게 알아가는 매력이 있고, 동서남북 작은 도시, 섬까지 다 가보고 싶어서 시간날 때 마다 방문하는 중입니다. 스탬프 투어가 활성화 되어 있어서 여행 수첩에 지역별 스탬프를 모으는 것도 추천해요.

😓넷. 조바심이 나고 한계로 느껴질 때도 있어요

한 분야의 경험을 완결성 있게 만드는데 도움이 되지만, 정주행 리스트에 집중하다보면 끝까지 해 내지 못할까봐 불안감이 들기도 합니다. 다른 분야로 관심이 넘어갈 때는 허탈한 마음도 느껴져요.

💎피커 : 해야한다는 의무감으로 자료 저장과 굿즈 수집을 강박적으로 챙기지만, 결국 다시 꺼내 보지는 않게 되더라고요. 그럴 때 마다 반쪽짜리 완수를 한 기분이 들어요.

🌹복희 : 과거보다 집중력이 낮아졌다는 생각이 들어서 콘텐츠를 집중해서 정주행 하기가 어려워 졌어요. 기준을 세워서 꼭 필요한 것만 보고 있습니다. 물건 수집은 공간을 많이 차지하고 유지하기가 어려워서, 이제는 경험을 수집하려고 해요. 

처음부터 끝까지 해보고 싶은 '정주행 리스트'에 대한 질문을 시작으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눠보았습니다. 완결성 있는 경험을 도와주는 장치로 '정주행 리스트'를 활용한다면, 중도 하차도, 변형도, 그리고 새로운 리스트를 만드는 것도 모두 다 좋은 방법 같아요. 님, 좋아하는 분야에서 어떤 리스트를 만나게 된다면, 즐거움을 기준 삼아 여유있게 시도해 보시면 어떨까요? 추석 연휴를 채워 줄 정주행 리스트를 찾아보시는 것도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