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판기마케팅 #호우주의보 #지그재그 #녹기전에 #다정함 #산리오빵자판기
님 반가워요! 우리가 사고 쓰는 것들에 관심이 많은 밀레니얼 여성 마케터들의 소셜클럽 '마케터블'은 #마케팅 #트렌드 #인사이트를 담은 '마케터블 리포트'를 발행하고 있어요.
마케터블만의 따뜻한 시선으로 우리를 둘러싼 마케팅 이야기를 담아내려 노력합니다. 목요일 아침, 님의 메일함으로 찾아갈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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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왓츠베이킹 코너로 찾아왔어요. 👩💻K-스터와 🦸🏻♀️성길동이 '자판기를 활용한 마케팅', '브랜드 인사이트'를 주제로 이야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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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 혹시 자판기 자주 사용하시나요? 어린 시절부터 우리 곁에 있었던 자판기는 요즘도 마케팅 씬에서 꽤나 화제가 되는 아이템입니다! 때로는 고객들의 흥미를 끄는 수단으로, 또는 야간의 매출을 끌어올리는 장치로, 무인 운영을 하기 위한 목적 등으로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는데요! 오늘은 전통적이면서도 묘하게 트렌디한 자판기🥫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by 👩💻K-스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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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개념 팝업스토어, 핫플에 등장한 빵 자판기🍞
SPC는 최근 산리오캐릭터즈의 인기 캐릭터와 콜라보한 '산리오캐릭터즈 빵' 10종을 내놨는데요. 이 빵을 홍보하기 위해, 성수(쿠로미), 석촌호수(마이 멜로디), 강남역(시나모롤), 홍대입구(헬로키티) 서울 주요 4개 지역에서 특별한 빵 자판기를 설치했습니다. 자판기 주변으로 포토존도 잘 꾸며놓아서, SNS에 빵지순례 인증샷을 올린 사람들도 많았어요.
이처럼 자판기를 활용한 팝업스토어들이 최근에 등장하고 있는데요. 팝업스토어 안의 작은 코너로 사용되는 것은 물론, 설치 비용이 저렴하다는 이점 덕분에 아예 자판기 형태의 팝업스토어를 오픈하는 곳들도 생겨나고 있답니다. 기차역에서는 지역 특산품을 홍보하는 팝업 자판기들을 심심치 않게 발견할 수 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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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을 높이기 위한 새로운 시도
#신규 수요 확인? 편의점에 등장한 금 자판기💰
작년 10월, GS25에는 특이한 자판기가 등장했습니다. 소비자들이 편의점에서 살 수 있는 제품군을 늘리려는 목표에서 도입된 '금 자판기'인데요. 출시 반 년 만에, 5개에서 29개 매장으로 확대되었고, 무려 28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고 합니다. 편의점에서는 금 자판기 뿐만 아니라, 정육 자판기, 중고 거래 자판기 등 다양한 자판기들을 놓으며 매출과 고객 확보를 위한 테스트를 지속하고 있답니다.
#24시간 영업을 위한 보조 수단⏰
쉬는 날 없이 24시간 운영하는 스마트 도서관을 보신 적 있나요? 도서관의 운영 시간 한계를 보완하려고 만든 서비스입니다. 이처럼 자판기를 영업 시간 확대의 목적으로 사용하는 경우도 늘어나고 있어요. 일례로, 24시간 꽃집을 검색하면, 야간에도 꽃을 픽업할 수 있는 업장들이 많습니다. 영업 시간 종료 후에는 '꽃 자판기'를 활용해서 24시간 영업 효과를 누리는 셈이에요.
#매장 대신 자판기로, 비용 효율적 고객 확보👩💼
크리스피 도넛의 매장이 점점 줄고 있다는 사실, 알고 계신가요? 대신 2020년부터 도넛 자판기를 테스트하며, 매장 대신 자판기 수를 늘려가고 있습니다. 여의도점에서는 월 매출의 13% 수준을 자판기에서 얻었고, 현재 서울역, 용산역, 부평역 등 총 7개의 도넛 자판기를 운영 중이라고 하네요. 오래된 사례지만, 유니클로 자판기는 샌프란시스코에서 월 1만 달러 매출을 기록하기도 했죠. 매장보다 낮은 투입 비용을 고려한다면, 고객 확보 차원에서 자판기는 매력적인 선택지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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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커 : 이자카야 앞에 일본 자판기 여러 대를 비치해 둔 걸 본 적이 있어요. 해외 분위기를 극대화하기 위한 오브제로 자판기를 사용한 게 독특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약국 외벽에 설치된 상비약 자판기는 정말 유용하더라고요. 야간이나 휴일에 꼭 필요한 자판기여서 널리 확대되었으면 합니다.
🏔️산 : 경주 여행에 갔을 때 오늘의 운세를 봐주는 자판기를 봤어요. 가격이 조금 비쌌지만 재미있는 경험을 원하는 분들을 타겟으로 하다보니 판매가 잘 되는 편이었습니다. 코로나 기간에는 샐러드 자판기를 보기도 했는데요. 샐러드나 밀키트 등 신선 식품은 유통 기한 관리가 어려울 것 같아서, 자판기로 이용하기에는 찜찜한 마음이 들었어요.
👀눈사람 : 최근에 봤던 시현하다 포토 부스가 기억에 남아요! (엄밀히 자판기는 아니지만) 프로필 사진으로 유명한 시현하다에서 오픈했다니 가보고 싶더라고요. 무인 매장이 많은 업종에서, 유명 브랜드가 서비스를 시작하면 파워가 있을 것 같아요. 그리고 크리스피 도넛 자판기를 실제로 봤는데, 매장 앞에 사람들의 북적거림이 줄어들어서인지 오히려 크리스피 도넛을 먹고 싶다는 마음이 들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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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코로나 시기에 자판기와 키오스크 같은 무인화 시스템이 확산되었는데, 앞으로도 이 흐름이 유효할까요?
🦸🏻♀️성길동 : 요즘 언택트화가 빨라지는 것에 대한 회의감이 있어요. 정이 없는 느낌이랄까요? 그래서 앞으로는 무인화 기기의 편리함 보다, 친절하거나 사람과 사람 간의 대화를 할 수 있는 공간이 더 매력적으로 부각 될 것 같아요.
🌹복희 : 이미 언택트 기조로 돌아선 지 오래되어서, 코로나가 끝난다고 바로 원복되지는 않을 것 같아요. 식품, 생필품 분야에서는 오히려 무인화 시스템이 늘어나지 않을까요? 제가 사장이라면, 자판기나 무인화 시스템이 야간의 수익 밸런스를 높여준다면 사용해 볼 것 같아요.
👑바바오럼 : 인구가 계속해서 줄고 있기에, 자동화 가능한 부분은 자동화 되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다만, 태블릿 / 키오스크 주문은 사용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더라고요. 보다 편리한 인터페이스로 설계되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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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 날씨 좋은 요즘 어떤 일상을 보내고 계신가요? 바쁘게 지내던 저는 최근에 조금 여유가 생겨서, 이곳저곳 기웃거리며 다양한 브랜드 이야기들을 접할 수 있었습니다. 스토리가 담긴 브랜드를 애정하는 프로덕질러로서, 카페 '호우주의보', '지그재그' 캠페인, 아이스크림 샵 '녹기 전에' 의 마케팅이 매우 흥미로웠어요. 제 덕질 망태기에 들어오게 된 이 3개의 브랜드와 그 인사이트들을 여러분께 소개해드릴게요!
by 🦸🏻♀️성길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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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비가 내리는 카페, 호우주의보
'호우주의보'는 맑은 날씨에도 입구에서부터 빗소리가 들리는, 1년 내내 비가 내리는 카페입니다. 남산 언덕에 위치해 있어요. 비 오는 날은 습도때문에 향기와 풍미가 더해지며 커피 맛을 더욱 깊게 느낄 수 있는데요. 호우주의보는 이런 자연 현상을 모티브로 삼아 미디어 아트 스크린, 인공비를 통해 시각적, 청각적으로 비를 맞고 있는 듯한 느낌을 연출하는 공간입니다.
또, 카페의 메뉴도 비와 관련된 것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커피의 산미와 고소한 정도는 Storm, Raindrop, Sunshine 등으로 표기하고, 디저트들도 날씨와 관련되어 있어서 어떤 이야기를 갖고 있는지 찾는 재미가 있었어요. 제가 먹어 본 BLACK CLOUD는 비 오는 날의 물 웅덩이를 상징하는 치즈케이크라고 하네요🧐
호우주의보 바로 앞에 위치한 '살라댕엠버시' 를 둘러보다가 알게 된 사실, 2곳 모두 공간 기획 브랜드 ‘글로우 서울’ 에서 만든 공간이더라고요. ’컬리지 남산(college namsan)' 라는 컨셉에 따라 대학교 학과 컨셉으로 남산 일대에 공간을 오픈한 것이 매우 흥미로웠어요. 농축산학과 '세비지 가든' 까지 3곳이 현재 운영 중이고, 지질학과, 천문학과, 건축학과도 오픈 준비 중이라고 합니다. 세계관 덕후인 저에게는 너무나도 인상적인 프로젝트라 앞으로 생길 모든 학과 건물에 가볼 예정이에요. 새로운 곳이 오픈되면 또 소식 전달해드릴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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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알아서 살게요' 지그재그의 ‘나다움’에 관한 이야기
최근 가장 핫한 광고 캠페인은 지그재그의 '제가 알아서 살게요' 였습니다. 캠페인 영상이 업로드 된 뒤, 지그재그의 일간 활성 이용자 수가 30% 늘었다고 하는데요. 지그재그는 독보적인 캐릭터로 소신있게 자신만의 길을 걷는 셀럽 6인을 캠페인 모델로 선정하고, 2030 여성들에게 타인의 시선에 개의치 말고 스타일을 포함한 삶의 모든 방면에서 ‘나다움‘을 찾길 바란다는 브랜드 메시지를 담아냈어요.
셀럽 6인의 캐릭터와 사람들이 그들을 바라보는 시선을 잘 파악했고, 브랜드 메시지와 엮어서 소비자들에게 설득력 있게 전달했다고 생각해요. 말 그대로 '내 마음대로 (옷을) 살게요' 와 '내 (삶을) 마음대로 살게요' 를 중의적으로 표현해 위트있게 만들었습니다. 셀럽들에 대한 이야기도 심각하지 않게 '리즈는 금발이 잘 어울리는데 흑발했네? 단발이 잘어울리는데' 등으로 재미있게 풀어내서 더 좋았어요. 비하인드 인터뷰도 올라왔는데 한 번 보시는 걸 추천드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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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크림 가게 '녹기 전에'의 '접객 가이드'
우연히 아이스크림 가게 '녹기 전에'의 채용 공고와 접객 가이드를 보게 되었어요. 접객 가이드가 있다는 것도 놀라웠는데 무려 100페이지가 넘는 분량이더라고요. BEFORE IT MELTS (녹기 전에) 접객 가이드는 사장님이 일을 대하는 태도, 더 나아가 삶을 대하는 태도까지 자세히 담겨진 자료였습니다.
아직 방문해보지 않았지만, 접객 가이드를 통해 이 브랜드에 입덕한 것 같아요. 100페이지에 담긴 사장님의 철학과 태도에 감동 받았고, 실제 저런 태도로 맞이해 주시면 나는 어떤 감정이 들까? 궁금해져서 곧 방문하려고 합니다. 마케터블을 포함해 주변에 추천도 많이 하고 있는데요. 의도하지 않으셨겠지만 친절과 다정이 담긴 '녹기 전에'의 매뉴얼이야말로 최고의 마케팅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매장에 방문하시면 실물로 접객 가이드를 보실 수 있다고 해요. 궁금하신 분들은 녹기 전에로 얼른 달려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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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제가 소개한 3곳의 브랜드 이야기, 어떠셨나요?
🦄따라주 : 지그재그 모델 선정을 보고, 트렌드를 잘 따라가고 있다고 생각했어요. 요즘은 빅 스타보다 일반인들이 쉽게 공감할 수 있는 셀럽들을 활용한 캠페인이 대세인 것 같더라고요. 최근 진행한 프로스펙스의 캠페인 영상도 비슷한 접근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속도는 계속' 이라는 메시지로 전개된 캠페인이었는데, 큰 사고를 겪었지만 장애인 자전거 선수로 재활 중인 유튜버 박찬종님을 포함해서 여러 셀럽을 모델로 선정했어요. 국내 스포츠 브랜드로서 프로스펙스의 꾸준함을 그려내는 캠페인을 하고 있는 것 같아서 감명깊었습니다.
💎피커 : 녹기 전에 사장님에게 명확한 철학이 있다는건 알고 있었어요. 집 근처라 몇 번 방문해 본 적이 있는데 '친절함'보다는 사장님의 진심에서 우러나는 '친근함 & 친밀감'이 녹기 전에와 좀 더 가까운 개념인 것 같아요. 혼자 방문해서도 사장님과 일상적인 수다를 떨고 가는 단골 손님들도 많고요. 매일 맛이 달라지는 천연 재료 기반 아이스크림, 매장 곳곳에 설치된 위트있는 오브제와 함께, 녹기 전에를 완성하는 구성 요소 중 하나는 편안한 분위기 같아요.
🌹복희 : 녹기 전에 이야기를 들으니 에브리코너 바이트가 생각났어요. 동네 사람들이 많이 방문하는 가게인데, 고객들을 위한 배려가 매장 곳곳에서 느껴지는 편안한 공간입니다. 따뜻한 물과 찬물이 모두 준비되어 있고, 밖에 벤치를 두고 강아지 목줄을 걸 수 있는 곳을 만들어 놓는 식이에요. 또한, 한 달치 휴무일을 미리 공지해 주시더라고요. 자연스럽고 사소한 배려들에 여러 번 감동을 받게 되었어요.
🏔️산 : 다정함에 대해 한 마디 덧붙이자면, 큰 친절이 아니라 환대받는 듯한 느낌만 받아도 좋아요. 최고심은 캐릭터 그 자체가 다정한 메시지이잖아요. 굿즈와 이모티콘에 담긴 따뜻한 한 마디, 그게 저를 움직이는 중요한 부분이더라구요. 부정적/과격한 표현이 있다면 구매로 이어지지 않는 것 같아요. 다정하고 힘이 되는 말이 소비자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원동력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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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마케터블 에디터 소개
👩💻K-스터 : '세상 만사에 관심 많은 마케터. 브랜드의 디테일을 발견합니다'
🦸🏻♀️성길동 : '스토리텔링에 취한 프로덕질러, 바쁘다 바빠 N잡 마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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