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레이디두아 #브랜딩 #진짜와가짜
님 반가워요! 우리가 사고 쓰는 것들에 관심이 많은 밀레니얼 여성 마케터들의 소셜클럽 '마케터블'은 #마케팅 #트렌드 #인사이트를 담은 '마케터블 리포트'를 발행하고 있어요.
마케터블만의 따뜻한 시선으로 우리를 둘러싼 마케팅 이야기를 담아내려 노력합니다. 목요일 아침, 님의 메일함으로 찾아갈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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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 안녕하세요,
좋은 아침입니다☀️
오늘은 에디터 🌹복희가 "<레이디 두아>로 보는 브랜딩의 본질"를 이야기합니다.
💎피커의 위클리픽도 함께 만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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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터로서 우리는 매일 소비자의 마음을 얻기 위해 가장 빛나는 부분에 조명을 비추고, 때로는 작은 가치를 거대한 의미로 연결하기도 합니다. 어떻게든 단점은 매끄럽게 숨긴 채 매력이 돋보이도록 애쓰는 과정에서, 종종 마음 한구석에 부채감이 생기기도 하는데요. 지난 설 연휴 공개된 넷플릭스 시리즈 <레이디 두아>는 화려하게 설계한 환상을 실체적인 가치로 증명하기까지 마케터의 분투를 떠올리게 했습니다. 화제의 신작도 몇 주만 지나면 메인 화면에서 사라지는 요즘이지만, 이 작품은 제게 지난 1분기 중 가장 인상적인 질문을 남겼는데요. "진짜와 구분할 수 없는데, 가짜라고 볼 수 있나요?" 🤔 이 모호한 경계에서 우리는 어떻게 '진짜'임을 증명할 수 있을까요?
by 🌹복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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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랜딩? vs. 고도로 성공한 사기?
무명의 주인공은 '사라 킴'이라는 화려한 사회적 자아를 만들고, 이어 그녀의 분신 같은 브랜드 '부두아'를 기획합니다. '부두아'는 100년 전통, 왕실 납품, 상위 1%에게만 허락된 가방이라는 가짜 역사로 시작했습니다. 이는 더 높은 곳에 속하고 싶은 소비자 집단의 결핍을 정확히 건드렸어요. 폐쇄적인 판매 전략으로 소유욕을 자극함과 동시에 시장에 가품을 공급하여 대세감을 조성했고요. 여러 명품 디자인을 도용하되, 품질은 그와 대등하거나 더 나은 급을 유지했어요. 이렇게 시작은 가짜였지만 소비자의 만족감은 진짜였는지, 대중은 '부두아' 세계관에 기꺼이 동참했습니다. 비도덕적으로 획득한 자본금을 갚아낼 만큼의 수익을 거두기까지 했어요. 결국 '부두아'는 진짜인지 가짜인지 뚜렷한 결론이 나지 않은 채 이야기가 끝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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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두아'의 전략은 우리가 따르는 브랜딩 방법론에 충실하게 전개되었다고 볼 수 있어요. 수익과 유행이라는 실체적인 결과물까지 만들어 냈고요. <레이디 두아>를 보며, 마케터라면 한 번 쯤 '내 브랜드가 저렇게 열렬한 호응을 이끌어낼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상상해보지 않을까요?🥲
극 중 '사라 킴'은 "거짓말은 했지만 사기는 아니라"고 주장하지만, 이 거짓말이 '부두아'의 명확한 한계를 드러냅니다. 진위 여부를 떠나서, 이 브랜드를 단단하게 지탱해 줄 고유한 강점도, 소비자와 교류해 온 시간도 없기 때문이죠. 유행의 열기가 식으면 그만큼 빠르게 다른 브랜드로 대체될 수 있을 거예요.
이처럼 브랜드의 힘은 단발적인 기획을 넘어, 선언한 메시지를 소비자에게 증명해 나가는 과정에 달려있습니다. 소비자가 제품 경험에서 메시지를 체감했을 때 신뢰 관계가 시작되지요. 반복되는 상호 작용을 다시 스토리로 전환하여 확산시키며 역사를 만들고요. 오랫동안 사랑 받는 브랜드가 이 지난한 과정을 거쳐 소비자의 일상에 안착했다는 것 또한,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사라 킴'의 질문을 다시 떠올리게 되는데요. 마케터이자 소비자로서, 우리는 브랜드의 무엇을 '진짜' 가치라고 판단하며 이끌리는 걸까요? 님의 이야기도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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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여러분은 브랜드의 어떤 지점에 이끌리나요?
👀 눈사람 : 기획자의 철학이 공감되는지가 중요해요. 듀오링고는 '질 좋은 교육의 전제 조건이 돈이 아니어야만 진정한 평등이 이뤄진다고 믿는다'라는 메시지로 관심을 갖게 됐어요.
🦄따라주 : 내 불편을 효과적으로 해결하는지 여부가 우선 순위예요. 기획의 디테일 등에 깊이 몰입하던 때도 있었지만 요즘엔 실용성 위주로 판단하는 편이에요. 기부, 봉사 같은 가치가 있는 경우는 예외고요. 같은 가격이라면 RDS (Responsible Down Standard) 패딩을 구매하는 것처럼 실용성에 윤리적 가치까지 더해지면 더 좋겠죠.
💎피커 : 브랜딩, 의미를 찾기 이전에, 구매 자체가 급한 상황이 많다보니 이전부터 가치에 공감했고 신뢰를 쌓아온 브랜드 위주로 소비하게 돼요. 톤28, 파타고니아처럼요. 이외의 생활 소모품은 상세 페이지를 보고 품질에 문제 없다고 판단되는 한 덜 따져가며 소비하는 것 같고요.
🦸🏻♀️성길동 : 직접 찾아내기 보다 평소 공감하는 인플루언서의 선택을 따라가는 경우도 많아요. 일정 수준의 제품은 누구나 AI로 만들 수 있는 시대가 오는 만큼, 오히려 '이 분야엔 이 제품'처럼 소비자와의 역사가 이미 쌓인 브랜드에게 유리할 수도 있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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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각역 보신각 바로 옆, 새로운 한옥 카페 '아궁'이 생겼습니다. 오피스 빌딩들이 가득한 거리 속 이질적인 외관에 시선이 자연스레 가더라고요. 교외 지역에 있을 법한 대형 베이커리의 느낌이라 궁금한 마음에 매장으로 들어가보니, 기와 지붕, 장독대, 가마솥, 평상 등의 한국적 요소로 디테일하게 꾸며져 있었습니다. 통창으로 보이는 보신각 뷰와 내부 한옥의 느낌이 연결되어 꽤 어울렸어요.
가마솥 컨셉에 맞춰 단팥죽, 타락죽을 팔기도 하고, 커피가 아닌 수정과 베이스의 음료도 메뉴에 있었습니다. 빵의 재료 또한, 쑥, 옥수수, 흑임자 등 한국적인 요소를 연상시키는 것들이 많았는데요. 한국적인 미를 즐기고 싶은 외국인 관광객들, 출출한 오후 간식을 즐기는 회사원들을 모두 타겟하는 공간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근처에 가신다면 한 번 들러보세요!
by 💎피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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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마케터블 에디터 소개
🌹복희 : '왜'가 중요하고 궁금한 관찰자/기획자입니다.
💎피커 : 어제보다 오늘 더 성장하고 싶은 브랜드/서비스 마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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