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라밸 #주4일제 #가사노동 #꾸미기 #신꾸 #가꾸
님 반가워요! 우리가 사고 쓰는 것들에 관심이 많은 밀레니얼 여성 마케터들의 소셜클럽 '마케터블'은 #마케팅 #트렌드 #인사이트를 담은 '마케터블 리포트'를 발행하고 있어요.
마케터블만의 따뜻한 시선으로 우리를 둘러싼 마케팅 이야기를 담아내려 노력합니다. 목요일 아침, 님의 메일함으로 찾아갈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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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일사이트와 왓츠베이킹 코너로 찾아왔어요. 🌹복희와 ⛰산이 '직장인 적정 근무 시간'과 '꾸미기 트렌드'를 주제로 이야기 들려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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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미는 뚠뚠 오늘도 뚠뚠 열시간 일을 하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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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은 휴일을 어떻게 보내시나요? 저는 우선 평일 동안 손도 못 댄 청소, 빨래 등이 중요한 할 일이에요. 틈틈이 집안일을 할 수 있으면 좋을 텐데, 퇴근 후 집에 오면 방전된 채 쉴 시간도 부족하거든요😭 깨끗이 정돈된 집에서 자기 계발도 하고 취미 생활도 하는 저녁 시간이 과연 가능한 건지, 의문이 드는 직장인이 저 뿐은 아닐 거예요. 5월은 매주 공휴일이 있어 '주4일제 체험판'으로 화제가 되었는데요. 님도 하루 늘어난 휴일로 체감한 변화가 있으신가요? 오늘은 직장인의 근무 시간과 건강한 삶의 상관 관계를 생각해보려 합니다.
by 🌹복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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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라밸 추구하면... 외않되요?
밀레니얼 세대가 추구한 워라밸(Work-Life Balance)은 옛말이고, 이제는 워라블(Work-Life Blending)의 시대라고 하는데요. 여기서 말하는 삶(Life)은 주로 자기 계발, 자아 실현, 취미 등을 일컬어요. 하지만 1인 가구나 여성 노동자의 삶에는, 이에 앞서 가사 및 돌봄 노동이 남아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니까 가정에서 누군가 이러한 필수 노동을 대신하고 있지 않다면, 성장보다는 현상 유지를 위한 활동조차 버거울 수 있다는 것이지요. 잠을 줄이거나 자투리 시간을 활용해 24시간을 낭비 없이 사는 사람들도 있긴 하지만 이처럼 소위 '생산적인 삶'이 전시되며 '갓생'을 장려하는 현상이 과연 모든 인간의 삶에 유익하다고 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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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 하이닥 뉴스 / 통계 출처 : 매드타임스 (전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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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무 시간 줄이기 vs. 🏠집안일 시간 줄이기?
주5일 노동자인 저의 경우, 근무와 출퇴근 관련 시간을 빼면 집에서 깨어있는 시간은 약 3시간이에요. 이 시간만이라도 쾌적한 집에서 온전히 쉬기 위해, 가사 노동 외주를 고민해 보기도 했는데요. 저만 그런 생각을 한 건 아닌지, 소비자에게 시간을 벌어준다는 컨셉으로 등장한 미소, 세탁특공대 등 가사 대행 서비스의 이용자 수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마켓컬리, 쿠팡 로켓프레시 등에서 끼니 대용 간편식을 쟁여두는 것은 흔히 자리 잡은 모습이고요.
하지만 직접 몸을 움직여 집을 치우고 식사를 차려먹는 것은 건강한 삶을 위해 꼭 필요한 활동이기도 합니다. 이 정도의 여유가 없어서 서비스에 의존하거나 휴일에 몰아서 해야 하는 건 합리적이지 않다는 생각도 들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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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여유 시간을 얻기 위해 가사 대행 서비스를 고려해 보신 적 있나요?
⛰산 : 지금은 어머니의 도움을 받고 있는데, 가족 형태가 바뀌면 대행 서비스를 쓸 의사가 있어서 주변에서 이용 경험을 들어봤어요. 세탁 서비스의 질은 후발주자인 런드리고가 더 낫고, 청소는 청소연구소가 더 만족스럽다고 하더라고요.
👑바바오럼 : 세탁, 집 청소는 사실 직접 하는 게 편해요. 건조까지 되는 세탁기가 있어 수월하기도 하고, 1인 가구 여성으로서 외부인을 집에 들이는 것 자체가 부담스럽거든요.
🍤멘보샤 : 저도 집안일 자체가 힘들지는 않아요. 동생이 어지른 걸 치울 땐 예외이지만요😅 근무 시간이 줄어든다면 집안일을 직접 하고, 남는 시간에 쉬고 싶어요. 아, 주변에 건조기를 구비한 셀프 세탁방이 많이 늘어난 건 확실히 느껴져요.
👀 눈사람 : 쉬는 날 오전에 청소를 하는데, 일주일 중 가장 기분 좋은 시간이에요. 어질러진 삶을 정돈하는 느낌이 들거든요. 서비스를 이용할 일은 없을 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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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나의 근로 시간이 삶에 미치는 영향은 어떤가요?
🍤멘보샤 : 재택근무 제도가 종료되면서 이동만 3시간 이상이 걸려요. 저녁 시간을 못 쓰니 아침에 더 일찍 일어나려고 하는데요. 남들보다 시간을 잘 쓰지 못한다는 생각이 자꾸 들어요. 마음에 여유가 없어지니까 가족에게 화풀이를 해버린 뒤에 후회할 때도 있어요. 요리는 더욱 안 하게 됐고요.
👑바바오럼 : 저는 주 2회 재택근무로 이동하는 2시간을 단축하긴 하는데, 그렇지 않으면 남는 시간은 많아야 2~3시간이에요. 잠을 미루고 피로는 쌓이는 악순환이지요. 하루 4~5시간은 여유가 있어야 인간다운 삶을 살 수 있는 것 같아요. 주 4일 근무를 희망하지만, 현실적으로는 야근이라도 안 해서 하루에 8시간만 일했으면 좋겠어요.
👀 눈사람 : 퇴근하면 3시간 정도 남는데, 잔뜩 지쳐서 누워있다가 그대로 잠드는 시간이에요. 주체적으로 쓰는 시간은... 0시간?😂 깊은 생각을 할 여유가 없어서 사유가 얕아지는 것이 스트레스예요. 자아실현이 가능한 일이라면 하루 5시간, 생계만을 위해서라면 3시간 정도만 일하고 싶어요.
⛰산 : 수면시간을 늦춰서 2~3시간 벌지 않으면 다 일하는 시간이에요. 주말도 3~4시간은 일하고요. 하루 5시간만 재택 알바를 했던 시기가 있었는데요. 나머지 시간은 운동, 식사, 취미에 쓸 수 있어서 그때 삶의 질이 가장 좋았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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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 '다꾸', '폰꾸' 좋아하시나요? 코로나19로 인한 집콕 시대에 인기를 얻기 시작한 꾸미기 트렌드는 최근 몇 년 동안 쉼 없이 이어지고 있어요. SNS와 유통 플랫폼에서 꾸미기 용품 판매자, 꾸미기 콘텐츠 크리에이터, 인플루언서들이 활발히 활동하면서 그 트렌드가 더욱 확장되고 있기도 해요. 자기만족과 개성 표현은 물론 수익을 얻을 수 있는 관련 직업이 생겨날 정도로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은 것이지요. 그중에서도 저는 요즘 새롭게 떠오르는 '신꾸(신발 꾸미기)', '가꾸(가방 꾸미기)' 유행을 주목하고 있답니다. 님에게도 소개해 드릴게요!
by ⛰️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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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몰 '세컨드로뎀', '핫트랙스', '핑크풋' 판매 제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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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꾸' : 이제는 운동화도 꾸며요
지금까지 흔히 볼 수 있었던 '신꾸'는 크록스를 다양한 지비츠로 꾸미는 것이었는데요. 이제 일반 운동화도 꾸미는 유행이 등장했어요. '발레 코어' 트렌드의 영향으로 비즈나 리본 형태의 슈 참을 달기도 하고요. 와펜을 붙여 꾸미기도 해요. 이러한 꾸미기 용품은 대부분 가격대가 높지 않고, 하나의 아이템을 여러 신발에 사용할 수 있어서 빠르고 쉽게 기분 전환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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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몰 '블루밍테일', 오픈마켓 '지마켓' 판매 제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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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꾸' : 대세는 리본과 인형 키링
유명 브랜드부터 개인 판매자까지, Z세대를 겨냥한 패션 트렌드 전반에서 리본과 인형은 빠질 수 없는 트렌드입니다. 가방 꾸미기 아이템 역시 리본 디자인 기반의 참, 키링 등 다양한 제품이 유행이고요. 모루로 손수 제작한 '모루 인형 키링', 거기에 액세서리를 더해 인형 키링을 꾸밀 수 있는 '커스텀 인형 키링' 등이 뜨거운 인기를 몰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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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가꾸', '신꾸'를 비롯한 꾸미기 트렌드, 어떻게 생각하세요?
👑바바오럼 : 가방에 다는 인형은 우리가 어릴 때도 유행했던 기억이 나네요😁 꾸미기 열풍에 실용성을 더해서, '슈 참', '백 참'처럼 립글로스 같은 화장품도 미니 참 형태로 판매하면 반응이 좋더라고요. 최근에는 여드름 패치도 꾸미기 문화의 일부가 되었다는 걸 읽고 재미있었어요. 여드름을 가릴 용도로 투명한 원 형태의 패치가 일반적이었는데, 이제 다양한 디자인의 패치로 얼굴을 꾸미는 패션 아이템이 되었다고 하네요.
🍤멘보샤 : 직접 꾸미는 커스텀 디자인이 제겐 좀 어렵게 다가와서 완제품을 선호하는 편인데요. Z세대들은 원하는 바가 뚜렷하고 남들과 다른 디자인으로 자신을 보여주고 싶어 하는 것이 눈에 띄어요. 확실히 다른 세대보다 창의적인 사고를 하는 세대 같아요.
👀 눈사람 : 저도 꾸미기를 즐기는 편은 아니지만 지비츠로 크록스 꾸미는 건 해봤어요! 최근에는 젠틀몬스터에서 출시한 선글라스 참을 사고 싶었는데 제가 사이트에 들어갔을 때에는 이미 품절이었어요😅 좋아하는 아이돌이 있어서 그 아이돌 멤버를 캐릭터로 만든 인형 키링을 사본 적도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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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마케터블 에디터 소개
🌹복희 : '왜'가 중요하고 궁금한 관찰자/기획자입니다.
⛰산 : 프리랜서로 저만의 브랜드를 만들어가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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