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남매 #환승연애 #무비랜드 #서사 #시상식 #아이템추천루트 #내돈왜산
님 반가워요! 우리가 사고 쓰는 것들에 관심이 많은 밀레니얼 여성 마케터들의 소셜클럽 '마케터블'은 #마케팅 #트렌드 #인사이트를 담은 '마케터블 리포트'를 발행하고 있어요.
마케터블만의 따뜻한 시선으로 우리를 둘러싼 마케팅 이야기를 담아내려 노력합니다. 목요일 아침, 님의 메일함으로 찾아갈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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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왓츠베이킹과 내돈왜산 코너로 찾아왔어요. 🦸♀️성길동과 👀눈사람이 '주목 받는 콘텐츠 서사'와 '소비할 때 참고하는 정보'를 주제로 이야기 들려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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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은 어떤 콘텐츠를 즐겨보고 있으신가요? 저는 자칭 콘텐츠 LOVER로서 쉴새없이 나오고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최대한 챙겨 보고 있어요. 콘텐츠의 양은 많아지고 있지만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화제성까지 가져가는 대중적인 콘텐츠는 점점 줄어들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또, 콘텐츠의 기획과 퀄리티를 보는 시청자들의 눈도 점점 높아져가죠. 이런 콘텐츠 시장에서 최근 어떤 콘텐츠들이 주목받고 있는지,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는 지 고민한 이야기들을 소개해 드릴게요.
by 🦸♀️성길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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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애남매 VS 환승연애
환승연애 1,2를 제작한 이진주 PD의 새로운 연애 프로그램 '연애남매'가 최근 화제입니다. 자극적인 이름과 다르게 남매들의 연애뿐 만 아니라, 따뜻한 가족의 이야기들이 담겨져 있는데요. 기존의 연프들과 달리 20~30년 함께 산 남매들이 서로의 연애를 응원해주고 힘이 되어주는 모습, 그리고 그들의 성장 스토리와 부모님의 이야기까지 진정성 있는 서사가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반면에 기존 연애 프로그램들은 대본같은 연출, 출연진들의 부자연스러운 설정 때문에 시청자들이 점점 흥미를 잃어가고 있습니다. 환승연애 3에서 3개월 연애 후 헤어진 지 6주된 커플이 공개되자마자 시청자들 사이에서 '누가 봐도 재회하려고 나온 것 아니냐. 환승연애가 맞냐', '사귄 지 3개월 된 커플에 몰입이 가능하냐' 등으로 논란이 되었습니다.
프로그램이 시즌을 거듭할수록 출연진들은 룰이나, 편집점, 방송의 파급력을 알게 되어 자연스럽게 행동하기 어렵습니다. 시청자들 역시 그 부분을 너무나도 잘 캐치하죠. 억지 감동이 아닌 진짜 서사, 자연스러운 연출, 눈이 높아진 시청자들을 만족시킬 수 있는 진정성이 필요한 시점인 것 같아요. 이 같은 신선한 콘텐츠를 만드는 것이 제작진들에게는 큰 미션이 될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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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낭만을 현실로, 무비랜드
OTT 시대를 맞이하며 대형 영화관들도 난항을 겪고 있는 지금, 성수동에 30석 규모의 작은 극장이 문을 열었습니다. 바로 브랜딩 스튜디오 모베러웍스가 만든 무비랜드입니다. 유튜브를 통해 영화관을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힌 지 2년 만인데요. 무비랜드에게 영화는 하나의 매개체입니다. 메시지를 파는 모베러웍스답게, 상영할 영화를 먼저 선정하는 게 아니라 '이야기'를 가진 '사람'으로부터 시작하죠. 그리고 그 사람이 가진 고유의 이야기를 영화와 극장에서 풀어내려 합니다. 3월은 극장주인 모춘의 영화로 문을 열고, 4월은 빠더너스의 문상훈의 영화가 큐레이션 될 예정이라고 하네요.
모베러웍스는 무비랜드를 만드는 과정을 팬들에게 가감없이 공유했습니다. 모베러웍스의 정체기에서 극장을 선택하게 된 계기, 만들면서 겪었던 금전적 어려움, 공간을 기획하고 만드는 과정을 유튜브와 브런치에 솔직하게 풀어냈는데요. 팬들은 이 과정을 함께 지켜보면서 이 팀의 꿈과 낭만을 응원했고, 2년 끝에 오픈한 무비랜드를 누구보다 애정하게 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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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연애남매와 무비랜드, 어떻게 보셨나요?
🍤멘보샤 : 연애남매는 러닝타임 2시간이 짧게 느껴졌을 정도로 너무 재밌었어요. 최근에 출연자들의 직업이 공개가 되었는데 인플루언서가 아닌 현실적인 직업들이라서 더 진짜처럼 느껴지더라구요. 무비랜드는 모베러웍스가 지금까지 팬들과 함께 쌓아 온 스토리의 힘이 모인 공간 같아요. 다만, 팬들 간의 유대감이 워낙 끈끈해서 일반인의 입장에서는 접근하기에 어렵게 느껴지는 점이 아쉬워요.
👀눈사람 : 무비랜드에 영화를 진짜 좋아하는 사람들이 주로 가게 될 지, 모베러웍스 팬들이 가게 될 지 추이를 지켜보고 싶어요! 그리고 20,000원이라는 다소 높은 영화값이 모베러웍스 팬이 아닌 관객들에게 어떻게 느껴질지도 궁금해요.
🌹복희 : 연애남매... 컨셉은 정말 받아들이기 힘들지만 주변에서는 많이 보더라구요. 이 프로그램이 흥할수록 이진주 PD에 대해 더 궁금해졌어요. 프로그램이라는 껍데기 안에 본인의 가치관, 생각을 담는 사람인 것 같아서요. 그리고 무비랜드는 상영작들이 저의 취향과 맞지 않아서 좀 아쉬웠어요. 지금은 영화의 타겟이 조금 애매한 것 같은데 앞으로 어떤 작품들이 큐레이션 될 지 궁금합니다.
👑바바오럼 : 무비랜드에 다녀왔는데, 지금 상영작들은 씨네필의 마음을 건드리는 영화는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리고 영화 시작 전 비상구 안내 방송이 영어로 나왔는데, 다른 건 몰라도 안전에 관련된 것들은 마케팅 요소에 넣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해서 그 부분이 조금 아쉬웠습니다. 그래도 이 시대에 영화관을 개관한다는 건 정말 낭만적인 발상이라고 생각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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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정보 생산자가 될 수 있는 시대. 정보의 양이 많아졌다는 장점은 나에게 필요한 정보를 선별하기 어려워진다는 단점이 되기도 하고, 다양한 정보가 공존한다는 이점에는 검증되지 않은 정보도 유통될 수 있다는 취약성도 동시에 존재합니다. 소비를 할 때에도 어떤 정보를 믿고 구매해야 할 지 결정하기 어려워, 오히려 요즘에는 관습적인 정보를 먼저 찾아 보게 되는 것 같아요. 책이나 영화를 볼 때 상을 받은 작품을 선택하는 것처럼요. 전문성 있는 사람들이 평가한 수상작뿐만 아니라 대중의 평가가 반영된 베스트셀러, 평점 등도 유용한 정보로 활용할 수 있죠. 오늘은 마케터블 멤버들이 무엇을 참고해 소비하고 있는지 내돈왜산 정보원을 공개해 보겠습니다😉
by 👀눈사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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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비는 성적순?
님도 시상식처럼 공신력 있는 정보의 영향을 받아 소비를 결정한 경험이 있으신가요? 제가 참고했던 걸 떠올려 보면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나 노벨 문학상 수상작, 미쉐린 가이드 리스트 등이 있습니다. 세계적으로 유명하고 권위 있는 기관에서 선별한 것들이라 대체로 평균 이상의 퀄리티가 보장되는 정보를 얻을 수 있었어요. 하지만 퀄리티가 좋다고 모두 취향에 맞는 건 아니었습니다. 저의 삶과 동떨어진 문화권에 사는 소수 기득권층의 선택이라 어쩌면 당연한 일이기도 한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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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공식적인 정보나 랭킹을 믿고 소비에 활용한 경험이 있나요?
🍤멘보샤 : 실패하고 싶지 않은 것을 살 때 랭킹 상위 품목을 구매하는 편이에요. 컬리에서 늘 먹던 음식이 아닌 걸 시도하려고 할 때면 베스트셀러를 꼭 한번씩 봐요. 그 외에도 MD가 선정한 상품 기획전을 자주 보고 구매합니다.
🦸♀️ 성길동 : 제가 잘 모르는 정보를 찾을 때, 특히 병원 찾을 때 병원 순위 정보를 알려주는 사이트를 참고해요. 반면에 콘텐츠는 제 취향이 뚜렷해서 오히려 순위가 낮은 작품 중에 취향에 맞는 것을 찾아내는 걸 좋아합니다.
👩💻K-스터 : 대중적인 트렌드를 놓치지 않으려고 유튜브 인기 급상승 동영상을 많이 참고해요. 너무 저의 취향 알고리즘에만 매몰되지 않도록 신경쓰고 있어요. 내가 선택하진 않았지만 다른 사람들의 선택을 받는 건 뭔지 찾아볼 때 유용해요.
👑바바오럼 : 저는 시상식에서 상을 받은 콘텐츠를 신뢰하지 않게 됐어요. 시상식 자체가 구시대적이고 편협하게 느껴질 때가 있기 때문이에요. 미디어에서 주관하는 어워드도 사실은 광고인 경우를 많이 봐서 믿지 않게 됐습니다. 뷰티 어워드보다 직접 써본 샘플이 저에게는 더 영향력 있었어요.
🌹복희 : 소모품이나 저관여 상품을 소비할 때는 판매 랭킹을 보고 살 때도 있지만, 콘텐츠 영역에서는 상이 큰 의미가 없어진 것 같아요. 특히 평가하는 사람이 나랑 결이 다른 경우가 많더라고요. 그래도 영화는 관심 있는 분야라 이슈가 되는 수상작은 챙겨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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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중요한 건 사람
순위나 상처럼 공적인 정보도 나름의 효용이 있지만 그 뒤에 어떤 사람이 있는지 알기 어렵다는 한계가 있어요. 반면 사적 정보는 누가 만들었는지 알 수 있어서 공적 정보보다 더 큰 힘을 가지기도 합니다. 가족, 친구와 같은 가까운 사람 혹은 유명인이어도 나와 취향이 잘 맞는 사람으로부터 얻은 정보는 신뢰도가 높기 때문이에요. 최근에 입맛이 비슷한 친구가 추천한 포케 전문점 슬로우캘리에서 점심을 먹었는데 아주 만족스러웠어요. 영화 메이트의 호평을 듣고 본 영화 <패스트 라이브즈>는 3월에 본 영화 중 가장 좋았답니다. 소장할 만한 책을 찾고 싶을 때는 유튜브 겨울서점 채널을 보고, 삶의 질을 높이는 생활 용품을 찾고 싶을 때는 안소희 유튜브의 솧찐템 영상을 참고할 때가 많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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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채널 <민음사TV>, <차지혜 CHACHA> 영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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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개인적으로 신뢰하는 내돈왜산 정보원을 소개해주세요!
👑바바오럼 : 저랑 비슷한 모습으로 살고 있을 3040 여성들의 선택을 참고합니다. 특히 그들이 재구매하는 상품을 따라서 구매하면 거의 실패하지 않았어요.
🌹복희 : 믿을 수 있는 주변 사람의 추천을 가장 신뢰해요. 연예인이나 인플루언서의 경우에는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가 중요해요. 유명세와 관계 없이 나와 결이 맞는 사람일 때 더 영향력이 커요.
👩💻K-스터 : 새로운 아이템을 찾아내고 싶을 때 나와 같은 브랜드를 좋아하는 사람이 추천해주는 상품을 구매하곤 해요. 취향이 비슷해서 그 사람이 추천한 다른 상품들도 보통 취향에 잘 맞았어요.
🍤멘보샤 : 저도 유튜브 채널 민음사 TV에 출연하는 직원들을 좋아해서 그 채널 영상에 나오는 책이나 상품 추천을 자주 보고 구매하기도 해요.
💎피커 : 유튜버 귀곰의 상품 추천을 자주 봐요. 여러 브랜드에서 나온 동일 제품군의 상품을 사서 직접 써보고 비교하는 영상을 주로 올리는데 그런 실사용 후기를 보니 신뢰감이 생기더라고요. 영상을 보고 바로 구매하진 않지만 기억해두고 필요할 때 참고하는 편이에요.
🦄따라주 : 저는 X(트위터)에서 팔로우 중인 익명의 친구들의 정보도 많이 참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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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마케터블 에디터 소개
🦸♀️성길동 : '스토리텔링에 취한 프로덕질러, 바쁘다 바빠 N잡 마케터'
👀눈사람 : '보고 싶은 게 너무 많아 눈이 백 개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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